내포농생명클러스터, 'RE100 산단'으로 조성

충남도, 예산군·충남개발공사·서부발전·미래엔서해에너지 등과 협약
계획단계부터 신재생 반영…태양광 등 통해 연 5256만㎾h 발전

충남도, 예산군, 충남개발공사, 한국서부발전, 미래엔서해에너지,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 등이 맺은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 충남도 제공

충남 예산 삽교 일원에 조성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가 'RE100 산업단지'로 만들어진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충당하겠다고 약속하는 국제 캠페인으로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예산군과 충남개발공사, 한국서부발전, 미래엔서해에너지,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 등과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국내 개별 기업이 RE100에 참여하거나 기존 산단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설치하는 사례는 있지만, 산단 개발 계획 단계부터 RE100을 적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와 군은 산단 실시계획과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RE100 계획을 반영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충남개발공사는 RE100 계획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협약에 담았다. 서부발전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사업 등 신재생 발전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는 RE100 산단 태양광 보급 사업을 홍보·컨설팅하고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서부발전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오는 2027년까지 870억 원을 들여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내 유휴부지와 건물 지붕, 스마트팜 등에 42MW급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생산될 전력은 연간 5256만kWh 규모에 달한다. 예산 지역 내 주택(4만 호)이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의 41%, 산업용 전력 1년 사용량의 6.5%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산단 조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 458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발전소 주변 지역에 주는 특별지원금과 기본지원사업 지원금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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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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