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버스 등에 리튬배터리 화재용 'D형 소화기' 배치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4. 7. 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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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리튬배터리 화재진압에 사용할 수 있는 'D형 소화기'를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에 배치하는 방안을 내놨다.

서울시는 8일 이같은 대책을 골자로하는 '리튬배터리 화재 관련 교통분야 안전관리 및 사고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

아울러 대형 소화기 등 화재안전시설 설치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법률을 제정할 때 안전 기준 조항을 포함하도록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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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버스 화재 대응 소방훈련.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리튬배터리 화재진압에 사용할 수 있는 'D형 소화기'를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에 배치하는 방안을 내놨다.

서울시는 8일 이같은 대책을 골자로하는 '리튬배터리 화재 관련 교통분야 안전관리 및 사고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

대중교통 전기차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선제적 대응 방안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고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현재 서울 지하철 역사 내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모터카는 34대, 전동차는 484대에 달한다. 또 전기 시내버스는 1402대, 전기마을버스 302대, 전기택시 6793대가 운행 중이고, 관련시설로 전기버스 공영차고지 19곳과 법인택시 차고지 53곳 등이 있다.

대책에 따르면, 먼저 지난 1일 새벽 다량의 연기가 발생했던 지하철 궤도모터카는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디젤 엔진 방식으로 변경 운행하고, 'D형 소화기'를 전량 배치해 화재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까지 리튬배터리함 내부 온도를 감지해 일정 온도 이상 발열시 전용 소화액을 배출하는 자동소화설비와 배터리룸 내 소화용 질식포 자동설비장치 등의 시설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도 D형 소화기를 비치하고, 운수회사별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해 안전운행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버스 충전시설에도 소화기 비치를 의무화하고 운수회사, 소방본부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 화재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전기택시에 대해서도 차량 화재 예방과 현장 대처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전용 소화기 구매 비용도 지원한다.

한편,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대책을 내고, 대여업체 기기 보관 창고와 충전장을 대상으로 인화물질이나 과충전 여부 등 화재발생 요인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 소화기 등 화재안전시설 설치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법률을 제정할 때 안전 기준 조항을 포함하도록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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