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민원 막자" 정부·지자체·노조 협의체 구성…공무직은 일단 빠져

강지은 기자 2024. 7.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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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노조가 머리를 맞댄다.

행정안전부는 8일 고기동 차관 주재로 '올바른 민원문화 정착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의 후속 조치다.

공무직 노조는 "공무직도 공무원 못지 않게 악성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며 차별 없는 보호와 협의체 참여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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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올바른 민원문화 정착을 위한 협의체' 구성
"추후 정책 등 논의 시에는 공무직 노조도 참여토록"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4월29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주최로 열린 공노총, 악성 민원 희생자 추모 공무원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4.2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노조가 머리를 맞댄다.

행정안전부는 8일 고기동 차관 주재로 '올바른 민원문화 정착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의 후속 조치다.

협의체는 행안부, 국민권익위원회, 인사혁신처 등 중앙부처와 4개 시·도 및 시·군·구 협의회, 3개 공무원 노조로 구성됐다.

협의체에서는 앞으로 민원인과 민원 담당자가 상호 존중하는 민원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법령 개정과 제도개선 협의, 기관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협의체에 공무직 노조는 빠졌다.

공무직은 공무원과 함께 공공기관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민간 근로자다. 공무직 노조는 "공무직도 공무원 못지 않게 악성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며 차별 없는 보호와 협의체 참여를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한 측면이 있어서 아직 공무직 노조 내에서 의견 통일이 안 된 것으로 안다"며 "추후 제도와 정책을 논의할 때에는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논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바른 민원 문화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물도 공개됐다. 포스터와 통화 연결음, 홍보영상 제작에는 배우 김민정 씨가 참여했다.

포스터와 통화 연결음에는 "서로 존중하는 민원 문화가 더 좋은 민원 서비스로 이어진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홍보 영상은 악성 민원으로 고통 받는 민원 담당자의 감정을 표현해 악성 민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행안부는 이번에 제작한 홍보물을 전국 민원실과 공공기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 성숙한 민원문화 만들기 동참을 위해 온라인 이벤트로 진행할 예정이다.

고기동 차관은 "민원 담당자가 악성민원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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