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희생' 아리셀 공장서…사고 전에도 4차례 화재

이한길 기자 2024. 7. 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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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4차례 화재 발생
"아리셀, 위험 알고 있었을 것"
〈YONHAP PHOTO-4629〉 화재 진압하는 소방관들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4.6.24 xanadu@yna.co.kr/2024-06-24 14:35:0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화재로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이전에도 네 차례 화재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8일)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부터 최근까지 네 차례 화재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난 건 2021년 2번, 2022년 1번, 그리고 참사 직전인 지난달 22일 1번이었습니다. 다만 아리셀 측이 소방에 사고사실 알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YONHAP PHOTO-5237〉 초기 소화중 폭발하는 배터리들 (서울=연합뉴스)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25일 공개한 경기 화성 리튬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의 화재 진행 상황이 담긴 내부 CCTV 화면. 10시30분40초께 직원들이 초기 소화 중 배터리가 다수 폭발하고 있다. 2024.6.25 [중앙긴급구조통제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4-06-25 18:41:23/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찰은 이전에 벌어졌던 화재와 이번 참사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는 "리튬 1차전지 특성상 밀도가 높고 불이 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리셀 측도) 누적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불이 난 리튬 배터리는 제조과정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전압검사와 외부 테이핑 등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불이 나면서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음극과 양극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분리막이 불량이었거나, 전지 안에 들어있던 습기가 닿아 열폭주를 일으켰을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화성 전곡산단 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공장 안에 쌓여있던 리튬전지에 갑자기 불이 붙었고 연쇄적으로 번지며 23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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