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도 물벼락…산 비탈면 무너지며 1명 매몰
[앵커]
이번 비가 충청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충북 옥천에서는 주택 옹벽이 무너지며 1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충북 옥천 매몰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제가 서 있는 이곳 뒤쪽으로 주택 옹벽이 무너지며 주택에 거주하고 있던 50대 남성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택 뒤편에 배수로를 정비하러 나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는 뒤로 보이는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옹벽을 쓸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20m 넓이 옹벽이 무너지고, 토사 10톤 정도가 쏟아져 내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도 보시는 것처럼 비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보니,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토사를 걷어내고, 음파 탐지기 등으로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를 찾는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지난밤부터 폭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곳 충북 옥천과 대전, 충남 논산, 부여 등에는 호우 경보가, 그 외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 전역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옥천을 기준으로 지난 6일 저녁 9시부터 현재까지 200㎜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그 외에도 충남 논산 195㎜, 대전 180㎜ 등 정말 물벼락이 내렸는데요.
기상청은 충청권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폭우가 계속되면 이곳저곳에서 비 피해도 이어졌는데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충남 논산에서는 산사태 취약지역 125곳의 주민 231명에게 대피명령을 내렸고, 현재까지 72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계속해서 비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배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옥천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충청권 #물벼락 #산사태 #매몰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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