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 이틀 간 224㎜… 폭우에 전국 251명 대피, 옥천 실종자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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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과 충청·경북권에 많은 비가 내려 가옥이 침수되고 산사태 위험도 높아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쯤 옥천군 옥천읍에서 "비 상황을 살피러 나간 남편이 보이지도 않고 연락도 안 되는데 집 뒤편의 산이 무너져내려 있다"는 아내의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북 영양군 영양읍에는 오전 1시3분부터 오전 4시3분까지 3시간에 113.0㎜, 오전 3시3분부터 오전 4시3분까지 1시간에 55.5㎜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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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과 충청·경북권에 많은 비가 내려 가옥이 침수되고 산사태 위험도 높아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충북 옥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경북 북부에서는 주민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현재 호우특보가 발표된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 전북 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경북 상주 224.3㎜, 안동 하회 216.5㎜, 영양 206.5㎜, 충남 논산 195㎜, 부여 양화 185.5㎜, 대전 오월드 180㎜, 전북 익산 함라 130.5㎜ 등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경북 영양군 15개동, 안동시 5개동 청송군 3개동 등 총 23동의 건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129가구 197명이 긴급 대피했다. 오전 3시 10분쯤 안동시 임동면 일대 하천이 범람하며 인근 마을 주민 19명이 집중호우로 고립됐고, 소방당국은 이 중 8명을 구조했다. 이밖에 안동시에서 5명, 영양군에서 1명이 구조됐다. 경북 북부 지역 도로 곳곳이 침수돼 통제되고 있어 고립된 주민은 늘어날 수 있다.
충북 지역에서는 산 비탈면이 무너져 내려 1명이 실종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쯤 옥천군 옥천읍에서 “비 상황을 살피러 나간 남편이 보이지도 않고 연락도 안 되는데 집 뒤편의 산이 무너져내려 있다”는 아내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50대 남편 A씨를 수색하고 있지만 빗물에 토사가 계속 흘러내려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남에서는 산사태와 옹벽 붕괴 위험이 커져 주민 78명이 긴급대피했다. 천안시 목천읍에서는 주택가 인근 옹벽이 붕괴해 주민 3명이 대피했다. 보령군에서는 산사태 우려가 있어 3명이 대피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북 영양군 영양읍에는 오전 1시3분부터 오전 4시3분까지 3시간에 113.0㎜, 오전 3시3분부터 오전 4시3분까지 1시간에 55.5㎜ 비가 쏟아졌다. 안동시 옥동에는 오전 0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3시간동안 103.0㎜, 오전 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52.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이 일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서울·인천·경기 북부에서는 이날 오후 6시까지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 6시부터 다시 강해지며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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