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극우 막았다" 출구조사에 '왈칵'…음바페 '작심 유머' 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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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러진 프랑스 총선에서 대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총선 내내 지지율 1위를 달리던 극우 국민연합(RN)이 반극우 연대의 벽에 부딪혀 3위로 밀려난 겁니다.
'극우 집권 저지' 목표 아래 유권자들도 적극 투표에 나섰고, 마리옹 코티야르, 아야 나카무라 등 유명인들도 RN 반대투표를 촉구했는데, 특히 이민자 가정 출신의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유머로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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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총선에서 대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총선 내내 지지율 1위를 달리던 극우 국민연합(RN)이 반극우 연대의 벽에 부딪혀 3위로 밀려난 겁니다.
8일 프랑스 내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총선 결과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은 전체 하원 의석 577석 중 182석을 차지해 1당에, 1차 투표에서 참담한 성적을 냈던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이 168석을 얻어 2위에 올랐습니다.
1차 투표에서 선두였던 극우 국민연합(RN)과 그 연대 세력은 143석에 그쳐 3위에 머물렀습니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기쁨과 안도감이 뒤섞인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같은 예상 밖 결과는 좌파연합과 범여권 후보들이 RN 후보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후보 단일화를 이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극우 집권 저지' 목표 아래 유권자들도 적극 투표에 나섰고, 마리옹 코티야르, 아야 나카무라 등 유명인들도 RN 반대투표를 촉구했는데, 특히 이민자 가정 출신의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유머로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음바페는 지난 4일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편에 투표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정 정당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유머로 힌트를 줬습니다.
'당신의 맨 왼쪽에 있다'는 한 기자에게 "반대편에 있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한 겁니다.
프랑스 총선 출구조사 발표 직후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사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출구조사 결과 원내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나오지 않으면서 총리 인선 등 향후 정부 운영 시나리오가 복잡하게 됐습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로이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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