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하는데…건설업은 11달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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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건설업은 경기 영향으로 11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조업의 경우 고용허가제(E-9·H-2)로 입국한 이주노동자가 늘고 외국인 대상 고용보험 당연가입 제도 시행됨에 따라 외국인 가입자가 4만6000명 늘어난 것이 가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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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건설업은 경기 영향으로 11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8일 공개한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고용보험에 상시 가입한 이는 모두 1540만9000명으로, 2023년 6월에 견줘 22만6000명(1.5%) 늘었다. 5개월째 연속 증가로, 주로 제조업(4만명)과 서비스업(19만2000명)이 상승을 이끌었다. 제조업에선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금속가공, 자동차 제조업의 가입자가 많이 늘었고, 서비스업에선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숙박 음식업의 가입자가 많이 늘었다.
하지만 제조업의 경우 고용허가제(E-9·H-2)로 입국한 이주노동자가 늘고 외국인 대상 고용보험 당연가입 제도 시행됨에 따라 외국인 가입자가 4만6000명 늘어난 것이 가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외국인 가입자수 증가분을 제외하면, 내국인 가입자는 1년 전보다 6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의 89.6%가 제조업에 집중된 데다, 정부가 고용허가제 외국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지금과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이주노동자는 2021년 5만2000명에서 올해는 16만5000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반면, 건설업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1만명 줄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감소세가 11달째 꺾이지 않고 있다. 전년 같은 달에 견줘 5월엔 8000명, 4월엔 7000명, 3월엔 6000명 줄었다.
6월에 비자발적 실업을 이유로 구직급여를 신청한 이는 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4%) 줄었다. 주로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 사업서비스업에서 많이 감소했다. 구직급여를 받은 이는 모두 62만3000명으로 1만9000명(3%) 줄었고, 지급액수도 9480억원으로 765억원(7.5%) 줄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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