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배터리 단 전동차·버스·택시 8900대…서울시, 점검 강화

신진 기자 2024. 7. 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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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버스 등에 전용 소화기 비치
내년 연말까지 화재 매뉴얼 만들기로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전기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리튬배터리 화재 진압 전용 D형 소화기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잇따른 리튬배터리 화재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예방 차원에서 대책을 낸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달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에 이어, 지난 1일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서 대치역 사이에서 난 불도 작업용 모터카의 리튬 배터리가 원인이었습니다.

〈사진=서울시〉

현재 서울 지하철 역사 내 리튬배터리 장착 모터카는 34개, 전동차는 484대입니다. 전기 시내버스는 1402대, 전기 마을버스는 302대 있습니다. 전기택시도 6793대가 다닙니다. 그밖에 전기버스 공영차고지 19곳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먼저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에 D형 소화기를 비치하고, 조기 진압을 위해 운전자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스 충전시설에도 전용 소화기를 놓습니다.

최근 실제로 불이 난 리튬배터리 장착 궤도모터카는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디젤 엔진 방식으로 변경해 운영합니다.

다만 서울시는 "현재 전동차에 장착된 리튬배터리는 초기 기동 및 비상시 전원공급용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돼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적고 불이 난 적은 없으며, 궤도 모터카 화재도 대치역 사례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시〉

내년 3월까지 리튬배터리함 내부 온도를 감지해 일정 온도 이상 열이 오르면 전용 소화액을 내뿜는 설비 등을 만듭니다. 내연 연말까지 리튬배터리 화재 매뉴얼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도 관리합니다. 이달 중 대여업체 전수조사를 합니다. 보관창고와 충전장 등에 과충전·인화 물질이 없는지 점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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