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전투기 공중 급유로 7시간여 비행···호주 연합훈련 참가

곽희양 기자 2024. 7. 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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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KC-330 공중급유 수송기가 8일 대구 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이 오는 12일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공중훈련에 참가한다. 공군 F-15K 전투기는 중간 기착없이 공중 급유만으로 호주에 도착한다.

공군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호주 다윈(Darwin) 기지에서 열리는 ‘피치 블랙(Pitch Black)’훈련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F-15K 전투기 6대와 100여명의 병력 등이 투입된다. 피치 블랙은 호주 공군 주관으로 1981년부터 실시해온 훈련으로, 공군은 2022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F-15K 전투기는 공중 급유만으로 호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간 기착 없이 7시간 30분을 계속 비행하는 것이다. F-15K 전투기는 오는 10일 대구 기지에서 이륙해 공군의 공중급유기 KC-330으로부터 5차례 공중 급유를 받는다.

KC-330의 공중 급유만으로 외국에서 열리는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은 격년으로 열리는 연합공중훈련인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Alaska)’에 참가할 때도 공중 급유만으로 미국 알래스카에 도착했다. 당시에는 미군의 공중급유기를 이용했다.

이번 피치블랙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미 공군의 F-22, 이탈리아 공군의 F-35B, 프랑스 공군 라팔, 인도 공군의 SU-30MKI 등 16개국에서 13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한다.

필리핀 공군의 FA-50PH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FA-50PH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전투기 FA-50을 필리핀의 요구에 맞춰 제작한 전투기다. 이로써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전투기가 타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훈련에 처음 참여하게 됐다.

8일 공군 제11전투배항단장 주관으로 대구 기자에서 열린 피치 블랙 훈련 출정식에서 한 조종사가 아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군 제공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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