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선임 後협의?' 울산과 아직도 조율이 안됐다..."울산과 협의 후 의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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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선임을 한 뒤,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울산은 K리그1 우승 경쟁은 물론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등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팀이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시즌 중 어려운 결정을 한 울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울산 팬들에겐 시즌 중 대표팀 감독으로 모셔 클럽을 떠나게 해 죄송한 마음이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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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먼저 선임을 한 뒤,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어떤 프로세스를 거쳤는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대한축구협회(KFA)는 8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KFA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습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곧바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차기 국가대표 감독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 속에서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HD를 이끌고 시즌을 치르고 있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울산은 K리그1 우승 경쟁은 물론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등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팀이다. 이런 상황에 감독을 빼오게 되면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홍명보 감독도 그동안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대해 극구 부인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 대구FC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특별히 들은 이야기는 없다. 들은 게 있으면 오히려 전해달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난 5일 수원FC전을 앞두고는 "이임생 기술이사에게 연락을 받은 적 없다. 지금은 특별히 만나야 할 이야기 없는 상황"이라 강하게 언급하기도 했다. 이임생 기술이사에 따르면 수원FC전이 끝난 뒤 접촉을 했고, 홍명보 감독이 6일 수락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아직도 울산과 조율해야 할 것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임생 기술 이사는 브리핑 현장에서 "일단 울산에서 많은 협조와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셨다. 울산과 협의 후 구단이 원하는 대로 협회와 의논을 하겠다. 울산을 계속해서 이끄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즉, 구체적으로 울산과 협의가 되지도 않은 상황에 우선 대표팀 감독직에 앉힌 셈이다. 당장 울산은 오는 10일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4' 2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홍명보 감독이 해당 경기 이후 팀을 떠날지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결국 울산 팬들만 상처를 입게 됐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시즌 중 어려운 결정을 한 울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울산 팬들에겐 시즌 중 대표팀 감독으로 모셔 클럽을 떠나게 해 죄송한 마음이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울산 팬들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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