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 파리올림픽 월드스타 명단 합류...그리스 16년만에 올림픽 진출

◆ 2024 파리올림픽 ◆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파리올림픽 ‘월드스타’ 명단에 합류했다. 아데토쿤보의 고국 그리스는 16년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아데토쿤보가 이끄는 그리스는 7일(현지시간) 그리스 피레에프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최종 예선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80-69로 꺾었다. 이로써 그리스는 그리스 지역 예선에 단 1장만 걸려 있던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하면서 극적으로 파리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그리스가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것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무려 16년만이다. 그리스는 전날인 6일 루카 돈치치의 슬로베니아를 완파한데 이어 복병으로 분류됐던 크로아티아까지 꺾으면서 극적인 올림픽 막차를 탔다.

그리스의 올림픽 본선 진출은 슈퍼스타 아데토쿤보가 이끌었다. 아데토쿤보는 8일 크로아티아전서 28분 28초를 뛰며 23점 8리바운드를 기록, 그리스의 승리를 앞장서서 견인했다.

아데토쿤보는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으로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세계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특히 2020-21시즌 밀워키 벅스를 챔피언 결정전 정상에 올려 놓으며 우승 DNA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앞서 아데토쿤보는 NBA 플레이오프에선 종아리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상을 회복한 이후에는 그리스 지역 예선 MVP로 펄펄 날았다.

그리스는 이외에도 게오르기오스 파파야니스가 3점슛 4개 포함 19점으로 폭발했고, 닉 칼라테스가 1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크로아티아는 이비차 주바치(LA 클리퍼스)가 19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2021 도쿄 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올림픽 본선이 좌절됐다.

남자 올림픽 농구 본선 대진도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 드림팀을 꾸려 지난 대회 우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미국, 독일, 세르비아, 일본, 호주, 캐나다, 남수단, 스페인, 브라질, 푸에르토리코, 그리스 등 12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