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승률·연승·상금 모두 1위···올해도 한국 바둑은 ‘신진서 천하!’

윤은용 기자 2024. 7. 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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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올해도 한국 바둑은 ‘신진서 천하’다. 신진서 9단(24)이 상반기 승률, 연승, 상금 부문에서 모두 1위를 휩쓸었다.

한국기원은 8일 상반기 결산 결과 신진서가 40승6패, 승률 86.96%를 기록해 승률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신진서는 상반기에 두 번이나 11연승을 질주하는 등 연승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특히 상금 순위에서는 상반기에만 무려 8억3900만원을 벌어들여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 3억원인 LG배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는 끝내기 6연승에 힘입어 2억7000여 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여기에 국내 기전인 맥심커피배도 우승했고 KB바둑리그와 중국갑조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억8000만원을 더 벌었다. 상금 랭킹 2위인 박정환 9단은 4억4300만원, 3위 변상일 9단은 4억500만원을 받았다. 특히 10위인 원성진 9단 역시 1억2400만원을 벌어 한국기원 사상 최초로 TOP 10 기사가 모두 1억원을 돌파했다.

신진서가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하지 못한 부분은 다승이었다. 다승에서는 박정환이 44승(13패)으로 1위에 올랐다. 박정환은 지난 3월 제2기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 선수권전에서 우승하며 23개월 만에 무관 탈출에도 성공했다.

한편 여자기사 중에서는 김은지 9단이 33승14패를 기록하며 전체 다승 5위로 유일하게 TOP 10에 자리했다. 오유진 9단은 26승7패, 78.79%로 전체 승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기사 상금 1위는 2억750만원의 최정 9단이다.

김은지 9단. 한국기원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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