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소규모 한우 사룟값 긴급 지원…농가 “숨통 틔워주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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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한우 농가에 사룟값 인상 차액을 한시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정부로서 처음으로 사룟값 인상액 일부를 지원하는 조처에 대해 한우 농가들은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도는 한우 가격 파동기에 소규모 한우 농가의 폐업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30마리 이하 사육 농가에 사육 규모별로 차등해 농가당 최대 사룟값 인상액 200만원 중 100만원을 지원한다.
전남도가 한우 농가 긴급 지원에 나선 것은 한우 가격의 급락과 사룟값 폭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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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한우 농가에 사룟값 인상 차액을 한시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정부로서 처음으로 사룟값 인상액 일부를 지원하는 조처에 대해 한우 농가들은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8일 전남도는 예비비 125억원으로 한우 농가를 한시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는 한우 가격 파동기에 소규모 한우 농가의 폐업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30마리 이하 사육 농가에 사육 규모별로 차등해 농가당 최대 사룟값 인상액 200만원 중 100만원을 지원한다. 사료비 인상액의 50%를 보조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한우 전체 사육 농가 1만6천여 농가 중 1만2천여 농가로 76%가 해당한다.
전남도가 한우 농가 긴급 지원에 나선 것은 한우 가격의 급락과 사룟값 폭등 때문이다. 통계청 ‘2023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를 보면, 한우 비육우는 600㎏ 기준으로 2021년 797만원이던 게 올 5월엔 603만원까지 떨어졌다. 사룟값은 2022년 ㎏당 425원 했던 것이 최근 545원으로 2년 만에 28%가 올랐다. 지난해 비육우 한 마리를 키울 때마다 142만 6천원의 손해를 보는 구조다. 이 때문에 올 6월 기준 전남지역에서만 700 농가 이상이 폐업했다.
한우 농가에선 전남도의 조처를 반겼다. 윤순성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은 “2021년부터 사룟값이 1㎏당 240원이 올랐다가 120원은 떨어진 상황에서 ㎏당 120원 차액을 보존해 달라고 도에 요구한 게 반영돼 다행이다. 소규모 한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 도·소매 가격 연동제, 한우 암소 저등급 정육 비축, 농가 사료 구매자금 무이자 지원 및 상환 기간 연장, 배합사료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기금 조성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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