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최윤희도, 중·장거리 황규훈도…체육 소장품 기증

김민수 기자 2024. 7. 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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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새' 최윤희와 한국 중·장거리 간판 스타였던 황규훈이 체육 소장품 기증에 동참했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한국 육상 발전을 이끈 2명의 체육인이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기원하며 체육 소장품을 도 체육회에 기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프로·실업 선수, 원로 체육인, 지도자(감독), 도민 등을 대상으로 체육 소장품 기증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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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자신의 소장품 전달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황규훈(가운데)·최윤희(왼쪽) 메달리스트와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서 열린 체육 소장품 기증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08.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미녀새' 최윤희와 한국 중·장거리 간판 스타였던 황규훈이 체육 소장품 기증에 동참했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한국 육상 발전을 이끈 2명의 체육인이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기원하며 체육 소장품을 도 체육회에 기증했다.

도 체육회는 소장품을 기증해 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최윤희는 높이뛰기 장대와 유니폼, 각종 메달, 상장, 사진 등 약 40점의 소장품을 전달했다. 김제가 고향인 최윤희는 육상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다.

대회만 출전했다하면 기록을 갱신하는 이른바 '신기록 제조기'로 불렸던 최윤희는 실제 한국신기록만 17번을 세웠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최윤희 장대높이뛰기 메달리스트가 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서 열린 체육 소장품 기증식에 참석해 기증품을 설명하고 있다. 2024.07.08. pmkeul@newsis.com

주요 수상경력만 살펴봐도 전국체전 7연패, 전국종별선수권 4연패,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광저우 아시안게임 4위, 전국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 등 많다.

군산이 고향인 황규훈은 올림픽 단복과 각종 대회 메달, 상패, 사진, ID카드 등 약 30점의 소장품을 기증했다.

1500m와 5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1970년대 한국의 중장거리 간판으로 활약했던 황규훈은 선수 은퇴 후 건국대 육상부 감독을 맡으면서 건국대학교를 육상 사관학교로 발돋움 시켰다.

그는 후학 지도를 비롯해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을 역임하며 실업팀에서도 선수들을 관리·지도했다. 또 대한육상연맹 임원 활동을 하는 등 한국 육상 발전을 이끌어왔다.

최윤희는 이날 "체육 소장품 기증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황규훈 육상 중·장거리 메달리스트가 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서 열린 체육 소장품 기증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7.08. pmkeul@newsis.com

황규훈은 "부족하지만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소장품 기증식에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기증식에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이정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기증해 준 두 분께 감사하다"며 "도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인 문승우 전북체육역사기념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과거 전북하면 체육을 빼놓을 수 없을만큼 체육 강도였지만 지금은 많이 약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이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수장고가 없는 만큼 소장품 관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장고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프로·실업 선수, 원로 체육인, 지도자(감독), 도민 등을 대상으로 체육 소장품 기증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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