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최윤희도, 중·장거리 황규훈도…체육 소장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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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새' 최윤희와 한국 중·장거리 간판 스타였던 황규훈이 체육 소장품 기증에 동참했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한국 육상 발전을 이끈 2명의 체육인이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기원하며 체육 소장품을 도 체육회에 기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프로·실업 선수, 원로 체육인, 지도자(감독), 도민 등을 대상으로 체육 소장품 기증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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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미녀새' 최윤희와 한국 중·장거리 간판 스타였던 황규훈이 체육 소장품 기증에 동참했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한국 육상 발전을 이끈 2명의 체육인이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기원하며 체육 소장품을 도 체육회에 기증했다.
도 체육회는 소장품을 기증해 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최윤희는 높이뛰기 장대와 유니폼, 각종 메달, 상장, 사진 등 약 40점의 소장품을 전달했다. 김제가 고향인 최윤희는 육상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다.
대회만 출전했다하면 기록을 갱신하는 이른바 '신기록 제조기'로 불렸던 최윤희는 실제 한국신기록만 17번을 세웠다.
주요 수상경력만 살펴봐도 전국체전 7연패, 전국종별선수권 4연패,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광저우 아시안게임 4위, 전국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 등 많다.
군산이 고향인 황규훈은 올림픽 단복과 각종 대회 메달, 상패, 사진, ID카드 등 약 30점의 소장품을 기증했다.
1500m와 5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1970년대 한국의 중장거리 간판으로 활약했던 황규훈은 선수 은퇴 후 건국대 육상부 감독을 맡으면서 건국대학교를 육상 사관학교로 발돋움 시켰다.
그는 후학 지도를 비롯해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을 역임하며 실업팀에서도 선수들을 관리·지도했다. 또 대한육상연맹 임원 활동을 하는 등 한국 육상 발전을 이끌어왔다.
최윤희는 이날 "체육 소장품 기증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규훈은 "부족하지만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소장품 기증식에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기증식에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이정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기증해 준 두 분께 감사하다"며 "도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인 문승우 전북체육역사기념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과거 전북하면 체육을 빼놓을 수 없을만큼 체육 강도였지만 지금은 많이 약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이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수장고가 없는 만큼 소장품 관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장고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프로·실업 선수, 원로 체육인, 지도자(감독), 도민 등을 대상으로 체육 소장품 기증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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