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어렵지 않아요, 디지털 쉼터 인기
조아가 앵커>
디지털 기술의 빠른 발달로 IT 기기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일상 속에서 곤란할 때가 많은데요.
스마트 폰 사용법부터 키오스크 주문, AI 바둑 대결까지 자연스럽게 디지털 세상과 친구가 되는 쉼터, '디지털동행플라자'가 문을 열었습니다.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장소: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북센터 / 서울시 은평구)
무인 정보단말기인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고 티켓을 예매해 봅니다.
현장음>
"음료를 제조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셔터가 완전히 열리면 음료를 꺼내 주세요~"
로봇이 제조해 주는 음료를 마시고 AI와 바둑 대결을 펼칩니다.
인터뷰> 신균 / 서울시 은평구
"제가 물러 달라고 하면 (사람은) 해주는데 (로봇) 바둑이는 자기가 불리하면 절대 안 들어줘요."
인터뷰> 배현수 / 서울시 은평구
"어떨 때는 (로봇이) 잘 모르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정신 바짝 차려야 돼요."
MZ세대들의 놀이터를 불리는 무인사진관에서 네컷사진도 찍어봅니다.
청춘으로 돌아간 듯 다양한 포즈도 취해보며 디지털 세상과 친해집니다.
IT 기기와 친해지는 건 반복 실습이 가장 중요한데요. 디지털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가며 하나하나 사용법을 익혀나갑니다.
인터뷰> 문정화 / 서울시 은평구
"키오스크를 할 줄 몰랐는데 동행플라자에 와서 배우니까 요즘 주변에 (키오스크) 매장들은 있지만 나이를 먹어서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배우니까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어요. 너무 감사해요."
날로 수법이 교묘해지는 보이스 피싱 피해를 입지 않은 방법과 스팸 차단 등 휴대전화를 악용한 범죄 예방 교육도 받습니다.
인터뷰> 장현숙 / 서울시 은평구
"여기 와서 공부 하며 (스팸) 차단 하는 것을 배워서 막아 놓고 나니까 이제 들어 오지 않아요. 여기 휴대전화에... 그게 너무 유익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요즘 어르신들에게 인기 레포츠인 파크 골프를 스크린으로 즐기고
인터뷰> 이정수 / 서울시 은평구
"내가 노후에 이런 것을 즐길 수 있게 됐구나 하면서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허리가 불편했는데 매일 운동을 하니까 허리도 안 아파지고 많이 걸어서 무릎 시큰거리는 것도 낫게 됐어요."
디지털 기기로 건강 상태도 알아봅니다.
두 손의 기적 심폐소생술을 익힙니다
현장음>
"혹시 남편이 또는 아내가 갑자기 쓰러졌을 때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알면 한 생명을 구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것을 모르면 당황하고 어쩔 줄 몰라 하니까 제가 오늘 심폐소생술을 어떻게 하는지..."
디지털 체형분석기를 통해 자세를 교정하고 우울증 자가 진단도 해봅니다
인터뷰> 정정화 / 서울시 은평구
"의도적인 바른 자세로 생활 해서 건강한 체력을 증진해야 되겠다 했는데 지금 보니까 이상이 생겨서 앞으로 열심히 바른 자세를 하겠습니다."
금세 바뀌는 콘텐츠나 서비스를 따라가기가 벅차지만 다양한 IT기기 사용 방법을 배우고 체험해 보면서 사용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키오스크 주문도 척척 AI 바둑 대결도 척척 시니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일상생활과 디지털을 연계한 상담과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어르신 전용 디지털 교육·상담·체험 공간인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 은평구와 영등포 두 곳에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이준연 /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북센터장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북센터에 오시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기계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배우고 체험하며 상담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 처음에 무에서부터 유를 창조한다는 그런 개념으로 굉장히 즐거움도 찾고 교육을 통해서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디지털 기기에 대한 체험 교육과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오는 2026년까지 6곳으로 늘려 운영됩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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