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시민 '안전' 최우선…사고 예방도 시장의 역할"
"매달 민생경제정책협의회로 민생경제 챙겨"
농산물 직판.불법 사금융 퇴치 등 노력"
"폭염과 폭우, 교통사고 등 재난상황실서 모든 분야 대책 점검"
"서면대교는 시민과의 약속..2028~2029년쯤 춘천과 수도권을 잇는 순환도로로 완성"
인터뷰 ①에 이어서..
◇최진성>민생 경제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사실 이 자리에 모신 자치단체장들께서 이 이야기만 하면 표정이 많이 어두워지시는데요. 춘천시장께서 당선인 시절부터 최우선 과제 중의 하나로 '민생경제를 개선하겠다' 이거 뽑았습니다. 2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평가하시고 또 앞으로 어떤 계획들 갖고 계시는지요?
◆육동한> 이 부분은 사실은 제가 과거 중앙정부 공직자로서 제 전공 분야입니다. 제가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정책을 총괄하면서 가장 핵심은 결국 민생의 안정이죠. 그런 측면에서 제가 시장이 되면서 바로 만든 게 '민생경제정책협의회'입니다.
거의 매달 회의를 했습니다. 아마 정부도 이렇게 못할 겁니다. 횟수가 중요한 거 알지만 이것은 '민생 경제를 잘 돌보고자 하는 시장으로서의 의지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경제가 언제 좋은 적 있었냐' 할 수 있겠지만 지금도 굉장히 어렵고 서민 경제가 또 어렵습니다. 아시다시피 많은 사무실이 비어 있고 재래시장 전통시장 가더라도 활기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임대료는 오르고 있고 물건값은 오르는데 수요는 떨어집니다. 제가 시장을 다니거나 농산물 도매시장 가도 저도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안 하면 그대로 추락을 합니다. 저는 민생경제를 위해 중소기업이라든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지탱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을 해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일일이 다 말씀드리지는 않겠지만 그분들이 갖고 있는 상품을 다양한 형태로 유통을 시킨다든지, 직판을 한다든지 하는 노력도 하고요.
아마 들으셨겠지만 최근에 농산물을 가지고 어디 가서 합니까? 아파트 가서 직접 소비자하고 연결 시키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민생을 가장 어렵게 하는 것이 요즘 자금이 어려워지면 사금융이 횡행합니다. 불법 사금융 퇴치를 위해서 시가 굉장히 노력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운영 자금입니다. 춘천의 2차 보전이라든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최대한 시의 어떤 역량이 허락하는 한은, 기업에 그리고 특히 어려운 계층에 자금을 공급하고자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특히 계절별로 또 시기별로 물가 안정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부가 할 일입니다. 그렇지만은 당연히 시장도 할 일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끝까지 민생에 천착하고 있고 계속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고자 합니다.
◇최진성> 그리고 시민들이 또 가장 와닿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날씨 부분인데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장마가 끝나면 폭염 또 혹서기에 대비해야 되는 상황도 찾아오게 되는데요. 춘천시의 자연재해 또 재난에 대한 대비책 어떻게 갖고 계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육동한> 상징적인 얘기를 하겠습니다. 얼마전 주말 밤에 비가 오면서 춘천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현장 밖으로 유출되면서 밑에 있는 민가를 이렇게 막았습니다. 그 시간이 새벽인데 아침 6시 넘어서 제가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시장은 이렇게 현장을 챙기고 있습니다. 방금 여기 CBS 인터뷰하기 전에 춘천의 재난상황실에서 모든 분야, 도로 농촌 건축 등 모든 분야의 폭우 대책을 다 점검하고 왔습니다.
제가 앞서 많은 것을 얘기했지만 안전이 먼저죠. 최근에 서울에서 비극적인 교통사고 나지 않았습니까?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시장의 역할입니다. 교통시설 확충하고 시민들의 교통안전 증진을 위해서도 부단히 제가 상반기에 노력을 해왔습니다.
안전 문제는 끝이 없고 답이 없습니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폭우가 지나고 장마가 지나면 사회자 말씀대로 아마 또 굉장히 폭염이 오겠습니다. 얼마 전에 폭염이 있지 않았습니까? 제가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로에다 쿨링 시스템, 물을 뿌리는 곳이 아마 춘천일 겁니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것은 저소득층입니다. 노약자들이 어렵습니다. 그분들을 지금 우선적으로 살피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걱정되는 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춘천에 많은 축제라든지 최근에는 또 태권도 관련된 거대 국제 행사들이 열리지 않습니까? 이것이 이제 폭염하고 연결되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 곳에도 일일이 치밀하게 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시도 최선을 다하지만 시민 여러분께서도 본인의 안전은 또 스스로 챙기는 그런 식으로 더 각별히 유념해 주셨으면 하는 기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진성> 늘 오시면 나오는 질문입니다. 얼마나 저희가 자주 질문을 드렸으면 시장께서도 처음에 언급을 해 주셨을까 싶은데 서면대교입니다. 지난달 초에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 통과가 됐고 지금은 중앙투자심사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달 말에 이 심의에 대한 최종 결과 발표가 기다려지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육동한> 잘될 겁니다. 하하. 제가 누굽니까? 돌이켜보면 서면대교를 하는 과정에 여러가지 우여곡절도 있고 저는 춘천대교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제가 정부에 있을 때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 표현으로는 그건 앞다리고 뒷다리까지 제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그 일을 챙겨왔고 특히 재작년 국회에서 서면대교 예산이 확정될 때 굉장히 힘들었지만 가장 기뻤습니다. 제가 시민들한테 약속드린 것을 지킬 수 있게 돼서 그랬고요.
이외에도 도와도 협력해 가지고 예타와 관련된 타당성 재조사 과정이 무난히 지났고 기재부가 다 동의를 했기 때문에 아마 중앙투자심사에서도 특별한 일 없으면 무난히 이제 마무리되라 싶고요. 이제 빨리 설계에 들어가서 당초 예정대로 한 2028~2029년이 되겠죠. 그 공정을 맞춰서 마무리를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다리는 다리 자체로 물 위로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늘 제가 말씀드리다시피 춘천의 외곽의 어떤 순환도로를 완성하는 하나의 시스템입니다. 이 도로가 뒤로 쭉 빠져가지고 우회도로하고 연결되고 그것이 다시 서면 아래쪽에 제2경춘국도가 연결되면 수도권과도 훨씬 더 가까운 통로가 생기고 춘천 자체는 하나의 순환형의 링, 하나의 원형의 도로가 완성되는 그런 겁니다.
그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최근 제가 취임 2주년 때도 말씀드렸지만 모든 것을 서둘러가지고 춘천의 교통 체계가 완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진성> 시장께서도 노력은 하시는데 사실 시민들께서는 '늘 막히는 데는 늘 막힌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시니까요.
◆육동한> 저도 시민으로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하하.
◇최진성> 하하. 서면대교 뿐만 아니라 소양8교든 또 여러 어떤 교통 여건들 개선을 위해서도 계속 힘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육동한> 전에는 노래 신청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걸 안 하나 보네요?
◇최진성> 아, 혹시 뭐 생각해 보신 노래가 있을까요?
◆육동한> 네, 혹시 가능하시다면 (가능합니다) 제가 요새 자주 듣는 노래가 있습니다. 혹여 힘들 때나 그럴 때 스스로 다짐하고 용기를 갖고 하는 그럴 때 하는 건데 영국 노래인데요. 'You will never walk alone', '결코 혼자 걷지 않는다'란 노래인데요. '우리는 많은 사람들하고 같이 지내고 연대하고 그걸 통해서 용기를 얻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렇게 산다' 하는 그런 노래인데 혹시 가능하다면 부탁 드리겠습니다.
◇최진성> 준비해 놓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분들께 한 말씀 그리고 끝인사 나눠주시죠.
◆육동한> 너무 꿈이 크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춘천이 강원도에서는 으뜸 도시가 되고 또 여러 가지 내용에 있어서는 강원도를 넘어서 전국에서 으뜸이 되는 도시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정말 전력을 다해서 정성을 다해서 시정을 돌보고 새로운 일들을 많이 만들겠습니다. 변화하는 춘천, 또 품격 있는 공동체, 또 약동하는 경제 이렇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인연도 부족함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그렇게 살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후반기도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성원해 주시고 도와주시면 그 길이 더 빨라집니다. 감사합니다.
◇최진성> 최진성의 위클리 오늘 육동한 춘천시장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육동한> 네, 감사합니다.
◇최진성> 육동한 시장의 신청곡, 셀틱 우먼의 'You will never walk alone' 듣고 저도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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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강민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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