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취임 2주년, '춘천 바뀌었다'는 말 제일 좋아"
"지난 2년의 시정, 10점 만점에 8점…하반기는 뿌린 씨앗 열매로 거두는 시기"
"춘천 '국가첨단 천략산업단지', '기업혁신파크', '수열에너지클러스터' 등 성과"
"교육발전특구, '춘천을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란 계획하에 순항중"
◇최진성> 앞으로 춘천은 이전과는 전혀 달라질 것이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육동한 춘천시장의 말인데요. 육동한 시장은, "그 동안 춘천이 잃어온 산업적.경제적 기회와 자산을 다시 찾아와 수부도시의 명성을 찾고, 시민의 자부심이 넘쳐흐르는 도시로 변모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오늘은 육동한 춘천시장을 스튜디오에 모시고 민선 8기 전반기에 거둔 성과와 후반기에 가시화 되는 사업들에 대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육동한> 안녕하십니까. 춘천시장 육동한입니다.
◇최진성> 올해 신년 인터뷰 때 모시고 6개월 만에 다시 뵙습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시점인데요. 청취자 그리고 춘천시민께 인사 말씀 해주시죠.
◆육동한> 먼저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 성원으로 지난 2년 동안 쉼 없이 뛰어오면서 많은 변화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제가 요즘 가장 듣기 좋은 말은 많은 시민들께서 '춘천이 바뀌는구나' 하는 체감적인 소감을 많이 해 주십니다. 과제는 많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지켜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최진성> 민선 8기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저희가 상·하반기로 나눠본다면 지난 상반기에 춘천시 시정을 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 줄 수 있을까요?
◆육동한>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네요. 그동안 저와 우리 시 공직자들이 수고한 거 특히 시 공직자들이 애쓴 거를 생각하면 조금 후하게 줘도 될 것 같습니다. 10점 만점에 한 8점 정도는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진성> 그러면 하나하나 그 8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또 나머지 채워야 될 이야기들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말씀 나누기에 앞서 '이건 꼭 시민들에게 알려야겠다' 하는 시정의 성과 하나만 꼽으신다면요?
◆육동한> 그 개별적인 사업들을 말씀드리기 전에 알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춘천시 공직자들이 보시기에 많이 변했고 또 상당히 유능하고 목표지향적인 그런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민 여러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데요. 제가 한번 개괄적으로 잠깐 말씀드리고 하나씩 후에 말씀 나눠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 '교육의 도시' 표방을 했습니다. '춘천을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가져오겠다' 하면서 한 것이 교육 발전 특구가 됐고요.
그다음에 아까 더 자세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만 과거 우리 춘천이 타 도시에 뺏김으로써 도시가 굉장히 어려웠었습니다. 정체가 되고 차이가 나고 했는데요. 그게 기업 도시였고 드디어 작년에 기업혁신파크를 유치함으로써 춘천 미래의 새로운 전기를 만든 거를 꼽고 싶습니다.
그다음에 인프라 측면에서도 CBS가 관심이 많지만요. 여기 서면대교라든지 소양8교, 거의 불가능한 거를 애를 써서 맨땅에 헤딩하는 그런 마음으로 이 사업을 조기에 확정을 시켰습니다. 과거에 춘천의 태권도를 타 지역에 뺏겼었는데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유치함으로써 그것을 일거에 회복을 했습니다.
춘천이 아쉬운 게 R&D가 거의 없습니다. R&D 없는 지역은 미래가 없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고심을 했고 춘천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는 제도와 예산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것도 역시 맨 땅에서 이렇게 물을 캐는 그런 심정을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 밖에 여러 가지 있지만 최근에 우리 춘천이 바이오 분야 첨단산업 전략특구로 지정됐거든 큰 쾌거입니다. 춘천에 20여 년 전에 씨를 뿌린 바이오 산업이 이제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는 그런 쾌거를 지난주에 확정을 지었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그중에서 뭘 하나를 굳이 뽑으라 한다면 저는 기업혁신파크를 들고 싶습니다. 이것이 앞으로 춘천의 작은 모델, 춘천 미래의 작은 모델이 될 것입니다.
◇최진성> 반면에 상반기에는 내가 꼭 춘천시민을 위해서 했어야 되는데 조금은 아쉽다 하는 부분들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육동한> 거의 다 해서 이걸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특별히 아쉬운 건 없습니다. 그중 하나가 아시는 바와 같이 캠프페이지를 저희가 도시재생혁신지구로 만듦으로써, 반 정도는 당초 일부 시민들이 원하는 공원 구역으로 하고 반 정도는 미래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해서 K-컬처라든지 R&D 데이터 등으로 이제 쓰려고 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도시재생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이 됐고 이제 최종 사업지를 확정하는 절차에 있는데 최근 들어서 이런저런 이견도 있고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저희가 더 잘 설득하고 이해시켜가면서 이 일을 이루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여기는 청년들의 미래가 달린 그런 귀한 땅이기 때문입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아쉽다기보다 제가 더 잘 해가지고 가급적 반드시 당초 취지대로 도시재생혁신지구 최종 사업지로 확정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고 도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최진성> "춘천을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 이게 시장님의 포부였는데요. 교육이라든지 첨단 바이오 여러 가지 춘천을 발전시킬 만한 것들을 개괄적으로 말씀 해주셨습니다만,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육동한> (앞서) 조금은 중복적인 게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춘천을 첨단 지식산업도시로 바꾸겠다' 하는 취지고요. 이것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바이오 분야는 국가첨단 전략산업단지로 선정되기에 이르렀고 바이오를 기반으로 해 가지고 정밀의료가 또 태생하고 있습니다.
기업혁신파크의 주된 테마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의료 솔루션을 만드는 정밀 의료 분야입니다. 이것이 앞으로 굉장히 큰 가능성을 가진 그런 분야가 되고 기업 혁신파크의 테마가 됩니다. 아시다시피 더존이 거기에 지금 상당한 세계적인 우위를 갖고 있습니다. 그걸 통해서 춘천의 첨단 지식산업이 더 심화가 됩니다.
또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는 데이터 산업을 위한 좋은 자산입니다. 데이터를 집적시키고 집적된 데이터를 통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 산업이 이제 춘천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밖에도 K-컬처도 마찬가지로 지금은 산업으로 분류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이제 춘천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진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두 번째는 반복적이지만 교육입니다. 춘천은 굉장히 규모가 있고 상당히 수준 높은 거대 대학이 두 군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이 밖에도 또 4개의 대학이 있습니다. 이 대학의 역량이 춘천의 산업 지식산업과 교육과 이렇게 연계하고 소통을 하면서 춘천을 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대학과 지역 간의 산업적 그다음에 인재 육성 등에 있어서 많은 협력이 일어나고 있고, 이것이 제가 기대했던 대학발 창업 도시의 형태로 발전할 것입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면 춘천이 전통적인 문화예술 도시입니다. 문화예술 측면에서도 영화까지 포함해 가지고 선도하는, 상당히 깊이가 있는 시민들의 어떤 품격이 느껴지는 그런 도시로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기에 부가되는 것이 관광이 되겠죠.
하나 더 말씀드리면 가장 좋은 것은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춘천분들이 더 협력하고 소통하고 어려운 이들을 더 배려하고 그늘이 없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 이런 것들이, 주로 이 브랜딩이 되면 제가 늘 말씀드리듯이 춘천은 강원도를 넘어서 전국 최고의 괜찮은 좋은 도시가 되리라 믿고 그것이 시장으로서 저의 큰 목표라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진성> 일단 시민들께서는 체감할 수 있어야 지금 춘천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어떤 산업들이 많이 와닿을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말씀해 주셨던 지금 춘천이 홍천하고 같이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됐지 않습니까? 여기에 어떤 들어가는 예산이라든지 어떻게 좀 변해가게 될까요?
◆육동한> 그걸 포함해서 이렇게 말씀드리죠. 아까 제가 말씀드린 모든 것들이 제도로서 춘천에 다 유치한 것들입니다. 어려운 과정을 겪고 또 타 지자체와 경쟁을 통해서 온전히 춘천으로 가져온 것들입니다.
그런 과정이 지난 2년 동안에 있었다면 앞으로 이제 제 임기 후반기는 이제 이런 것들을 구체화하고 체감하고 안을 채우고 궤도에 올리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하나하나 잘 이루어질 것입니다. 저는 거기에 따라서는 개인에 따라 체감은 다르겠지만 아마 이런 것들이 일시에 다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어떤 변화의 내용, 또 더 크게 변화할 거라는 그런 기대, 이런 것들이 상당히 시민들 가슴속에 생기고 있고 많은 분들이 그 얘기를 합니다.
이것 자체도 굉장히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어떤 정체와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춘천을 괜찮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어떤 시민적 자신감이나 어떤 프라이드 그런 것들이 일어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거고요.
하나하나 말씀 드리면 이 자리에서 끝이 없겠지만, 예를 들면 말씀드린 바이오 전략 산업특화 단지의 경우에는 많은 정부에서 혜택을 줍니다. 재정적인 혜택, 규제 완화, 또 의료 분야이기 때문에 다른 곳이 어려운 것을 여기에 특별히 허용한다든지, 또 모든 절차를 갖다 원스톱으로 해서 빨리 이루어지게 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앞으로 우리가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춘천의 어떤 바이오란 주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원천 기술이라라든지 면역 항체 우리가 갖고 있는 신약 물질 이런 것들을 통해 가지고, 많은 기업들이 춘천에 오게 하는 노력이 아울러 병행이 될 겁니다.
◇최진성> 방금 말씀하신 산업단지가 조성이 되면 결국 거기에 기업들을 다 분양을 해서 기업들이 들어오는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양질의 기업이라고 한다고 하면 대략 어느 정도 규모의 기업들이 될까요?
◆육동한> 지금은 규모로 따지는 것은 큰 의미는 없고요. 단지를 만드는 것도 있고 춘천은 기존에 있는 단지들도 다 이제 고도화함으로써 그런 것들이 들어올 수 있죠.
기업은 여러 가지 분류가 가능하고 규모에 따라 중요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거는 그 부분에 특화되고 어떤 특허를 가졌다든지 하는 그런 비교우위를 가진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산 규모 1조 원 이상 그것도 좋겠지만 발전 가능성이 있고 새로운 기술력이 있고 하는 그런 기업들을 유치하고, 특히 이제 글로벌 시장하고 연계돼 가지고 앞으로 춘천에 하고자 하는 아이템들을 아울러 선도할 수 있는 그런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리라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진성> 교육발전특구도 잠깐 얘기를 해 주셨듯이, 이런 산업들도 지역의 교육기관과 협력을 해서 만들어가는 구상을 하실 텐데요.
◆육동한> 당연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바이오라든지 정밀의료와 컬처 부분이 다 대학하고 연계돼 있고요. 특히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하고 의료와 관련된 공동 프로젝트도 다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나중에는 기업혁신파크의 피와 살이 되는 그런 내용들이 되겠습니다.
<인터뷰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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