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2주에 한 번 '국민 브랜드' 내놓는다

정재웅 2024. 7. 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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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가 2주에 한 번씩 합리적인 가격대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인다.

지그재그는 지난 6월부터 격주로 2~3개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정해 자체 제작한 고감도 콘텐츠와 함께 집중 조명하는 '화요쇼룸' 코너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대부분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예약 주문을 받아 상품 배송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지그재그는 재고를 미리 확보하고 직진배송을 통해 다음 날 혹은 당일, 새벽 퀵 배송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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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로 2~3개 디자이너 브랜드 선정
'화요쇼룸', 할인쿠폰·직진배송 시너지
화요쇼룸 노출 브랜드 매출 급증 효과
/그래픽=비즈워치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가 2주에 한 번씩 합리적인 가격대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장(場)을 열겠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지그재그에 대한 고객 유입을 높이고 패션 플랫폼으로서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지그재그는 지난 6월부터 격주로 2~3개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정해 자체 제작한 고감도 콘텐츠와 함께 집중 조명하는 '화요쇼룸' 코너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월요일 티징 페이지를 오픈하고, 화요일 정오부터 수요일 정오까지 전 고객에게 30% 쿠폰을 제공해 브랜드 홍보는 물론 구매 문턱까지 대폭 낮췄다.

1회차에는 디자이너 브랜드 ‘몽돌’과 ‘아위’를 선보였다. 기획전이 진행된 3일간(6월 11일~13일) 아위의 매출은 전주 대비 1023% 급증했다. 몽돌도 3일간 매출이 전주 대비 418% 증가했다. 12일에는 지그재그 입점 이후 일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2회차 참여 브랜드인 ‘바닐라니트’와 ‘제로스트릿’도 3일간(6월 17일~19일)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156%, 278% 늘었다.

/ 사진=카카오스타일

화요쇼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과의 시너지 덕분이다. 대부분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예약 주문을 받아 상품 배송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지그재그는 재고를 미리 확보하고 직진배송을 통해 다음 날 혹은 당일, 새벽 퀵 배송으로 제공한다.

두 번의 화요쇼룸 진행 시 직진배송 상품 매출은 일반배송 상품 매출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실제로 바닐라니트와 제로스트릿은 화요쇼룸 기간 전체 매출의 64%가 직진배송을 통해 발생했다. 몽돌은 해당 기간 입고했던 직진배송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통해 고관여 타깃에게 상품이 노출될 수 있도록 브랜드별로 최대 4000만원의 무상 광고비를 지원한다. 광고에 익숙지 않은 디자이너 브랜드사가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효과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지그재그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세 번째 화요쇼룸을 진행한다. ‘로제프란츠’, ‘솔트앤초콜릿’, ‘인사일런스우먼’의 여름 인기 상품을 주목도 높은 콘텐츠로 구성해 선보인다. 오는 9일 정오부터 30% 쿠폰을 제공해 고객은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디자인과 퀄리티 우수성을 겸비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랑받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대중성까지 확보해 ‘국민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웅 (polipsych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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