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 체류자였는데... 경찰에 쫓기다 사망한 20대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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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다른 외국인과 다투다가 경찰에 쫓긴 20대 외국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20분쯤 김포시 통진읍 전통시장 인근 건물 뒤 골목길에서 외국인 남성이 쓰러진 채 숨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앞서 같은 날 오전 12시8분쯤 "전통시장에서 외국인 4명이 다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다툼에 연루된 A씨 등이 사유지인 출입 통제 골목길까지 도주하자 추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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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다른 외국인과 다투다가 경찰에 쫓긴 20대 외국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20분쯤 김포시 통진읍 전통시장 인근 건물 뒤 골목길에서 외국인 남성이 쓰러진 채 숨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스리랑카 국적의 20대 A씨로 당일 경찰에 쫓겼던 인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앞서 같은 날 오전 12시8분쯤 “전통시장에서 외국인 4명이 다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다툼에 연루된 A씨 등이 사유지인 출입 통제 골목길까지 도주하자 추적을 중단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씨가 어두운 골목에서 급하게 도주하는 과정에서 철판 모서리에 가슴을 부딪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공장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A씨는 이달 중순까지 국내에 체류할 자격이 있는 합법 체류자로 확인됐다.
A씨의 일행들은 경찰에서 “크게 다투지 않았고 불법체류자도 아니지만 경찰관이 계속 물어봐 귀찮게 될 거 같아 도망쳤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함께 철판의 DNA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싸움 신고 때는 몸싸움이 아닌 단순 말다툼 정도만 했던 상황으로 보고 A씨 등을 계속 추적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A씨와 다툰 일행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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