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받는 지구촌, 6월 기온 역사상 최고···'이것’ 때문에 극단적 기후 잦아진다

최성규 기자 2024. 7. 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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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온난화의 영향으로 푹푹 찌고 있다.

지난 6월 세계 평균 기온이 역대 6월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해 6월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16.66도로 같은 달 기준으로 관측 이래 최고로 기록됐다.

C3S는 지난달 말까지 12개월 동안 세계 평균 기온은 관측 이래 최고였으며 산업화 전인 1805∼1900년보다 1.64도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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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와닿는 온난화 추세···해수면도 15개월째 최고
기후변화 여파 상반기 폭염·홍수·가뭄 등 극단기상 난무
같은 달 대비 역대 가장 뜨거웠던 지난 6월 미국 시애틀의 알키 해변에서 한 여자 아이가 인어 옷차림의 여성 옆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구가 온난화의 영향으로 푹푹 찌고 있다. 지난 6월 세계 평균 기온이 역대 6월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해 6월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16.66도로 같은 달 기준으로 관측 이래 최고로 기록됐다.

지난달 기온은 작년 6월보다는 0.14도 더 높았고, 1940년 이래로는 작년 7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로 더운 달로 확인됐다.

C3S는 지난달 말까지 12개월 동안 세계 평균 기온은 관측 이래 최고였으며 산업화 전인 1805∼1900년보다 1.64도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지구 기온은 작년 6월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로 뚜렷한 상승 추세를 드러냈다.

지구 표면뿐만 아니라 지난달의 해수면 온도도 15개월 연속 최고였다.

기후학자 니콜라스 줄리앙은 기온 상승의 원인으로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꼽았다.

줄리앙은 지난 1년간 온난화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지목된 “엘니뇨 현상이 소멸하고 라니냐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며 “해수면 온도가 지금처럼 높게 유지된다면 라니냐가 발생하더라고 2024년이 작년보다 더 더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지구온난화 추세와 맞물려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기상이변에 관심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멕시코 등에는 불볕더위가 찾아왔고 케냐와 중국, 브라질, 러시아, 프랑스 등에서는 끊임없는 비로 홍수가 발생했다. 그리스와 캐나다는 산불로 뒤덮였다.

기후학자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대기와 해류의 순환도 영향을 받아 세계 각지를 덮치는 극단적 기상의 변화가 높아진다고 내다봤다.

최성규 기자 loopang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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