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맥줏집들, 축구 경기로 맥주 확보 ‘비상’

[앵커]

독일에선 요즘 유로 2024 축구경기로 인해 맥줏집에서 맥주가 바닥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유로 2024 경기를 치르고 있는 독일은 요즘 날마다 축제 분위기입니다.

축구의 나라이자 맥주의 나라인 독일에선 맥주를 마시며 축구를 보는 게 거의 전통처럼 여겨지는데요.

원정 응원을 온 다른 나라 축구팬들까지 합세해 맥주가 거덜 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축구에는 맥주가 있어야 하죠."]

["맥주와 축구는 언제나 최고의 조합입니다."]

무더운 여름철에 축구 열기까지 겹쳐 축구팬들은 끝없이 맥주를 들이켭니다.

잔을 채우고 채워도 잔은 금세 바닥나고, 맥줏집에 한 번 들어온 축구팬들은 좀처럼 나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맥줏집들은 날마다 맥주를 구하는 게 일입니다.

[클링크함머/맥줏집 주인 : "지난 주말엔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술집들에 들러 맥주를 구해야 했습니다."]

맥주 공급업체들은 생산을 최대한 늘렸지만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요를 맞추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맥주 소비량 감소 추세를 우려하던 업계는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맥주 열풍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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