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만 웃나...울상 하정우, 불안한 이제훈[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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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고지를 앞둔 '인사이드 아웃2'가 매섭게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한국 영화들의 흥행 성적이 기대만 못하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만)가 지난 주말(5~7일 기준) 90만 638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200만 초반대로 좀 더 속도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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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만)가 지난 주말(5~7일 기준) 90만 638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691만 7913명.
‘인사이드 아웃2’는 열세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뤘다. 매력적인 감정 캐릭터와 전 연령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픽사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엘리멘탈’의 724만 명까지 약 32만 명밖에 남지 않았다.
박스오피스 모조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북미 누적 흥행 수익은 5억 3382만 달러(약 7351억 원),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12억 1692만 달러(약 1조 6758억 원)를 거둬들였다. 올해 10억 달러(ir 1조 3777억원)를 넘긴 유일한 영화이자,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단기간에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할리우드의 ‘빌리언 클럽’(billion club)에 합류하기도 했다.
3위를 기록한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는 31만 4151명의 관객을 만나 누적 관객수 96만 9982명을 기록, 손익분기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등이 출연한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과 상구가 하필이면 귀신 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진입장벽이 높은 장르임에도 입소문을 타고 알짜배기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4위를 차지한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은 하정우의 주연작. 누적 관객수 144만 6871명을 기록 중이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300만으로 사실상 돌파 실패다. 강력한 실화의 힘을 업고 뛰는 영화는 내내 전속력으로 달리지만, 안타깝게도 올드하고도 진부한 알맹이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진 못했다.
앞서 김태용 감독 신작 ‘원더랜드’도 탕웨이를 비롯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주목받았지만 흥행 참패의 고배를 마셨다. 영화의 손익분지검은 약 290만명이었지만, 개봉 3주 차에도 누적 관객 약 62만여명 동원에 그치며 쓸쓸히 퇴장했다.
거듭된 한국 영화의 부진에 아쉬움이 커지는 가운데 ‘핸섬가이즈’의 선방에 이어 ‘탈주’의 흥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故 이선균 유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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