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거듭난 이정현의 엄청난 발전 속도

최용석 기자 2024. 7. 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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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국가대표팀은 5, 7일 도쿄에서 일본과 2차례 친선경기를 펼쳤다.

5일 1차전에선 85-84로 이겼지만, 7일 2차전에선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80-88로 패했다.

하지만 1999년생을 중심으로 꾸려진 젊은 대표팀은 이번 2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3점슛 성공률은 46.2%로 1차전(54.5%)과 마찬가지로 수준급 수치를 찍었고, 한국이 일본을 압박한 4쿼터 중반 이후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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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정현(6번)이 5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 1차전 도중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JBA
남자농구국가대표팀은 5, 7일 도쿄에서 일본과 2차례 친선경기를 펼쳤다. 5일 1차전에선 85-84로 이겼지만, 7일 2차전에선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80-88로 패했다. 하지만 1999년생을 중심으로 꾸려진 젊은 대표팀은 이번 2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 중심에는 가드 이정현(25·고양 소노)이 있다.

이정현은 1차전에서 27점·4리바운드·4어시스트·1가로채기를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에 앞장섰다. 3점슛은 11개를 시도해 6개를 적중시켰고, 필드골 성공률은 45%였다. 2차전에서도 에이스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26점·2리바운드·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끄는 한편 3개의 스틸로 수비에서도 공헌도를 높였다. 3점슛은 13개를 시도해 6개를 꽂았다. 필드골 성공률은 42%로 1차전보다 다소 떨어졌다. 일본의 집중수비 탓이었다. 하지만 3점슛 성공률은 46.2%로 1차전(54.5%)과 마찬가지로 수준급 수치를 찍었고, 한국이 일본을 압박한 4쿼터 중반 이후 활약이 돋보였다.

KBL에서 3시즌을 뛰며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한 이정현은 국제무대에서도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 3년차였던 2023~2024시즌에는 소노의 메인 볼핸들러를 맡아 평균 22.8점·3.4리바운드·6.6어시스트·2.0가로채기를 기록했다. 3점슛은 경기당 2.9개를 성공시켰다(적중률 37.2%). 어시스트와 가로채기는 리그 전체 1위, 득점은 외국인선수를 포함해 전체 5위였다.

한국 이정현(왼쪽)이 5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 1차전 도중 상대 센터의 견제 속에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JBA
성장세는 대표팀에서도 지속됐다. 경기감각과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일본과 평가전에서 2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뽑아내며 빼어난 공격력과 기술을 과시했다. 한국이 일본의 수비를 흔들어놓는 데 이정현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그 덕분에 한국은 열세가 예상된 한·일전에서 1승1패로 선전할 수 있었다.

이정현은 프로 데뷔 이후 꾸준히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소노의 에이스를 넘어 KBL을 대표하는 가드로 도약했고, 이제는 대표팀에서도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다가올 2024~2025시즌 그가 또 한번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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