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고 선수가 우루과이 MF 백업'…수아레스, 브라질 격파 후 조롱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우루과이 대표팀 공격수 수아레스가 브라질보다 우루과이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뜻을 나타냈다.
우루과이는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우루과이는 브라질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13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진출했다. 반면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드러내며 조기 탈락했다. 우루과이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수비수 난데스가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앞두고 브라질 미드필더 페레이라가 '브라질이 우루과이보다 훨씬 우수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수아레스는 브라질전을 마친 후 우루과이 매체 캄포 데포르티보 등을 통해 "우리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페레이라는 플라멩구에서 우루과이 대표팀 미드필더 아라스카에타의 백업 선수였다. 하지만 페레이라는 브라질 축구에서 최고의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우리가 페레이라의 말을 듣는 것이 어떨지 상상해보라"고 반박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코파 아메리카 조기 탈락 이후 자국에서 비난받고 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브라질은 반복적인 오류와 공격적인 해결책 부족으로 인해 탈락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부족했던 점은 이미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도 부족했다. 브라질은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의 연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했다'며 '브라질은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얻지 못했고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6위에 머물렀다. 코파 아메리카에선 조기 탈락했다. 우루과이보다 파울을 더 많이했고 공격보다 수비에 더 집중했다'고 언급했다.
브라질 매체 에스포르테는 '브라질은 형편없는 축구로 코파 아메리카와 작별했다. 브라질이 우루과이전에서 선보인 것은 끔찍한 축구의 결과였다. 브라질은 코파 아메라카에서 팀으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같은 팀을 상대로 브라질에 걸맞는 축구를 선보이지 못했다. 브라질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없었다. 브라질이 4강에 올랐어도 콜롬비아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전 승리 가능성은 더욱 낮았을 것'이라며 '브라질은 최대한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 출전 티켓이 보장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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