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외국인 후보보다 높은 성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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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이임생 기술이사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홍명보 감독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근거로 8가지를 제시하며 홍 감독이 외국인 감독 후보들보다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기술이사는 "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새로운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7 아시안컵'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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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이사 "원팀 확립 적임자 홍 감독, 관심과 응원 부탁"
홍 감독, 오는 9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부터 지휘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기술이사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홍명보 감독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근거로 8가지를 제시하며 홍 감독이 외국인 감독 후보들보다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기술이사는 8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홍 감독 선임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는 홍 감독을 선임한 근거로 ▲축구협회 철학 및 게임 모델에 맞는 플레이 스타일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속성 및 연계성 ▲탁월한 리더십 ▲외국인 지도자 국내 거주 이슈 ▲지도자로서 성과 ▲외국인 감독의 시간적 어려움 ▲과거 대표팀 지도 경력 ▲외국인 감독 체류 시간 확보 등 8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지도자로서의 성과에 대해 "(홍 감독은) 외국인 감독 후보와 비교했을 때 더 성과를 보여줬다"며 K리그1 우승 2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을 높게 평가했다.
이 기술이사는 "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새로운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7 아시안컵'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유럽 출장 동안 외국인 감독 2명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귀국한 뒤 곧바로 홍 감독을 찾아가 설득한 끝에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외국인 감독 후보 2명과 대면 인터뷰한 뒤 5일 낮 한국에 돌아왔다"며 "경기(K리그1 21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홍 감독의 집 앞에서 오후 11시에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국 축구의 철학과 게임 모델을 연결해 국가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발전을 위해 몇 차례 부탁했다. 다음 날(6일) 오전 9시 홍 감독에게 전화를 받았다. 이후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에게 간곡히 부탁했다"며 설득 과정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원팀 확립의 적임자"라고 치켜세운 이 기술이사는 "마음에 들지 않은 팬들도 있겠지만 홍명보호를 향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며 브리핑을 마쳤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실패 이후 축구협회는 위르겐 전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오랜 기간 새 사령탑을 물색했다.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전력강화위원회가 선임 작업에 몰두했지만 협상은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한국은 지난 3월과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동안 황선홍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결국 정 전 전력강화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했고 이 기술이사가 업무를 이어받아 곧장 유럽에 다녀오는 등 선임 작업에 집중했다.
그 결과 울산을 이끌고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홍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길었던 감독 선임 작업이 마무리됐다.
홍 감독은 오는 9월에 치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부터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달 조 추첨 결과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포함됐다.
'FIFA 랭킹 22위' 한국은 일본(17위)과 이란(20위)을 피했고 호주(23위), 사우디아라비아(56위), 우즈베키스탄(62위), 아랍에미리트(UAE·69위) 등 껄끄러운 상대들도 피했다.
다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충격패를 안긴 요르단(68위)을 비롯해 이라크(55위), 오만(76위) 등 B조 모든 상대가 중동국인 만큼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은 국가대표 레전드 출신인 홍 감독과 함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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