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석방·정권 퇴진" 시위‥휴전 협상 '지지부진'
[정오뉴스]
◀ 앵커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9개월을 넘어서는 가운데, "하마스는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전쟁을 멈추라"는 시위가 이스라엘 전역에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휴전 협상은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 앞.
시위대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고 나팔을 불며 드럼을 두드립니다.
'전쟁을 멈추라'는 글자를 손에 적어넣은 시위대도 보입니다.
[카렌 모어/이스라엘] "이스라엘 국민의 70%가 하마스는 인질을 당장 석방하고 우리 정부는 전쟁을 멈추고 선거를 치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시위대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잡혀간 인질의 사진을 들고 도로를 점거했다가, 경찰에 끌려가기도 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지 9개월째.
이스라엘 곳곳에선 인질 석방 협상 타결과 현 정부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유리 샤흐터/이스라엘] "가자지구로 납치된 이스라엘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에 반대합니다. 전쟁을 끝내고 선거를 빨리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양측의 휴전 협상은 여전히 더디게 진행 중입니다.
앞서 지난 4일 하마스는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를 통해 새로운 휴전안을 이스라엘에 전달했습니다.
그동안 고집해온 영구적인 휴전 요구를 처음으로 포기하고, 군인과 성인 남성을 제외한 인질을 16일에 걸쳐 석방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현지시간 7일 휴전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인질 석방 이후 이스라엘이 전투를 재개하지 못하게 하거나, 하마스 무장 대원을 가자지구로 귀환시키는 내용 등 4개 항목에 반대했습니다.
중재국들이 휴전안을 두고 양측의 요구사항을 조율하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선 종교시설이 운영하는 학교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어린이 수십 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이날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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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615040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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