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아시안컵 보장+국내 지도자 최고 대우로 A대표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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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지도자에게 버금가는 파격 대우에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 기간을 보장받고 A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홍명보 감독과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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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이사 "외국인 감독만큼 대우를 받아야"
(서울=뉴스1) 김도용 안영준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지도자에게 버금가는 파격 대우에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 기간을 보장받고 A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홍명보 감독과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협회는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때마다 월드컵 본선까지 계약을 체결, 문제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그동안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이후 1년 만에 펼쳐지는 아시안컵에서 새로운 사령탑 아래 다시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허정무 감독 체제에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 올랐던 한국은 이듬해 펼쳐진 아시안컵에 조광래 감독 체제로 나서 준결승에서 탈락한 바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16강에 올랐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과 계약 연장에 실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으로 수장을 바꿔 지난 1월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클린스만 감독 지도 아래 한국은 대회 내내 졸전을 펼쳤고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사우디 아시안컵 지휘 여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성적에 달릴 전망이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계약기간은 2027년 1월까지지만 그에 앞서 2026년 6월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직후 중간 평가를 거치게 될 것"이라면서 "월드컵 성적에 따라 임기 연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3년에도 2015 호주 아시안컵까지 2년 계약을 맺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실패, 자진 사퇴한 바 있다.
현재 울산 HD를 지도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조만간 울산 구단과의 협의 후 계약을 해지하고, A대표팀에 전념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오는 9월 5일 국내에서 펼쳐지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을 통해 대표팀 사령탑으로 팬들 앞에 서게 된다.
홍명보 감독은 10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옴과 동시에 외국인 지도자 버금가는 대우도 받는다.
이임생 이사는 "연봉 등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지만 이제 한국 지도자들도 외국인 감독 못지않게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외국인 지도자에 뒤지지 않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울산과 프로 스포츠 최고 연봉인 10억원에 3년 재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표팀을 맡으면서 더 많은 연봉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약 30억원, 벤투 감독은 약 19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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