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멸' 속 작은학교들 모이면…공동교육과정 개발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작은학교'를 모아 학생 수가 적어 단체 활동이 어려운 교육적 단점을 보완하는 공동교육과정 개발에 나섰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6일 초·중등공동교육과정 지원단 ‘다올'을 대상으로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 개발 워크숍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이란 작은학교 학생의 다양한 학습 경험을 위해 학년별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협력이 필요한 분야를 추출해 소규모학교 간 공동으로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작은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 모둠 수업이나 단체활동을 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지만, 학교 2곳 이상이 모이면 이를 보완할 수 있다. 특히 학생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는 개별화 교육이라는 작은학교만의 장점도 퇴색되지 않는다.

지난달 공동교육과정에 관심 있는 도내 초·중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모집 결과 초등 교사 26명, 교과별 중등 교사 61명이 지원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자료집 개발을 위해 지역별·교과별 협의를 진행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소멸과 학령인구 감소로 작은학교가 늘어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과 학교 여건을 고려한 학교 운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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