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대이변에 영·미 매체들 “충격적”

정지주 2024. 7. 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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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7일 프랑스 총선 결선에서 마린 르펜의 RN(국민연합)이 3위로 주저앉는 대이변이 연출되자 유럽 현지는 물론 미국 주요 매체들도 '충격적'이라는 진단을 내 놓으며 향후 파장을 주시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주요 매체들이 프랑스 현지에서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서 그간 예상을 깨고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1위로 예상되자 이를 주요 속보로 실시간 타전하며 전면에 후속 기사를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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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7일 프랑스 총선 결선에서 마린 르펜의 RN(국민연합)이 3위로 주저앉는 대이변이 연출되자 유럽 현지는 물론 미국 주요 매체들도 ‘충격적’이라는 진단을 내 놓으며 향후 파장을 주시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주요 매체들이 프랑스 현지에서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서 그간 예상을 깨고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1위로 예상되자 이를 주요 속보로 실시간 타전하며 전면에 후속 기사를 배치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앞서 1차 투표에서 일찌감치 샴페인을 터트렸던 RN이 이날 2차에서는 2위는커녕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에도 밀려나는 굴욕적인 이변이 연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총선이 1차는 마크롱 대통령을 심판하려는 국민 투표, 2차는 RN의 집권에 대한 찬반 투표 성격을 띠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조기총선 승부수가 강경우파의 집권을 저지하면서 부분적인 성과는 거뒀지만, 권력의 중심축이 의회로 이동하면서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권력 누수로 이어지는 레임덕에 직면했다고도 짚었습니다.

영국 스카이 뉴스는 ‘믿기 힘든 결과’라면서 “아마도 프랑스 선거 역사상 가장 놀라운 결과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BBC 방송은 좌파 연합이 예상치 못한 우위를 점했으며, “프랑스인들이 다시 한번 강경우파의 집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에서도 주요 매체마다 프랑스 총선의 대이변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도 이번 선거 결과를 ‘충격적’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폴리티코는 어느 당도 과반을 얻지 못한 이번 선거 결과로 “프랑스 정치권이 더 큰 불확실성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됐다”고도 진단했습니다.

미 CNN방송도 마크롱의 ‘도박’이 강경우파의 권력 장악을 막았으나 프랑스를 혼란으로 빠트렸다고 짚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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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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