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종로] 이임생 기술이사 “홍명보 감독 선임, 투명하게 절차대로 진행했다” [일문일답]

강동훈 2024. 7. 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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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종로] 강동훈 기자 =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새 사령탑에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선임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제가 모든 권한을 받고 나서 투명하게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이유 등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이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절차상의 문제가 없었다. 다른 무언가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있는데,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두고 이미 이전부터 내정된 게 아니었냐는 팬들의 의심이 끊이지 않자 이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이 이사는 “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A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7 사우디 아시안컵까지”라며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울산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동시에 K리그와 울산 팬분들에게는 소속팀 감독을 시즌 중 A대표팀 감독으로 모셔가서 죄송한 마음이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이사는 ▲축구협회 철학 및 게임 모델 연계, ▲리더십,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연계, ▲지도자로서 성과, ▲선수 파악, ▲A대표팀 지도 경험, ▲철학 입힐 시간 문제, ▲국내 거주 문제 등을 종합해 홍명보 감독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이사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반적인 감독 선임 과정.

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A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7 사우디 아시안컵까지다. 먼저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울산 구단에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동시에 K리그와 울산 팬분들에게는 소속팀 감독을 시즌 중 A대표팀 감독으로 모셔가서 죄송한 마음이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이후 약 5개월 동안 감독 선임 작업에 고생하신 정해성 위원장님을 비롯한 전력강화위원회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우선 그간의 전력강화위원회가 감독 선임 과정을 설명하겠다. 전력강화위원회는 4월 30일 6차까지 논의를 거쳐 1순위와 2순위로 외국인 감독을 후보로 올리고 협상을 했다. 제가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누군지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으나 그간 언론을 통해 언급되었던 분들이기 때문에 알고 계시리라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이 두 분과의 협상은 무산되었다. 첫 번째 분은 국내 체류 기간과 그에 따른 부과되는 부수적 비용이 문제였으며, 그분의 최종 답변은 국내에 거주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협회는 협상을 더 이상 이어나갈 수 없었다.

두 번째 분은 다른 A대표팀 감독 현직에 있었던 분으로 현재 계약된 집을 정리하고 우리와 협상을 하고 싶어 하는 의지가 컸으나 소속 협회와의 관계에 따라 무산되었다. 그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는 7차부터 10차까지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군을 선정하고 나머지 절차는 정해성 위원장님께 위임하는 것으로 종료되었다. 그 과정에서 정해성 위원장님이 사퇴 의사를 표했고, 최종 후보로 결정된 5명을 제가 이어받아 선임 작업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최종 후보 5명 중 국내 감독은 홍명보 감독님 1명이었고, 4명은 외국인 감독이었다. 그중 1명은 인터뷰를 진행했었고, 한 명은 인터뷰 자체가 무산되었다. 나머지 2명은 제가 지난주 유럽에 가서 대면 인터뷰를 하고 돌아왔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게 되었다.

정해성 위원장님의 사퇴 표명 이후 제가 역할을 이어받아 오늘 감독 선임 발표까지의 과정과 절차에 대한 질문이 많을 것 같아서 말씀드리겠다. 6월 20일 10차 회의까지 종료되고 인터뷰를 했거나 무산된 외국인 감독 후보들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최종 후보 3명으로 압축됐다. 홍명보 감독을 제외한 외국인 감독 후보 2명에 대해서 정해성 위원장님이 화상회의를 진행하였다. 그 후 대면 인터뷰를 위해 출장 일정까지 잡은 상황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셨다. 이후 제가 정해성 위원장님의 역할을 이어나갔는데 10차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 그대로 이어받아 후속 업무를 진행했다. 사퇴 의사를 밝힌 분들을 제외한 5명의 위원분들께 화상회의를 통해 동의를 얻었다. 또한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에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의 추천 이후 이사회가 선임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추후 이사회 승인을 받는다면 규정과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법률 검토도 거쳤다.

다음으로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배경과 과정을 설명하겠다. 지난 7월 2일부터 4일까지 앞서 말한 외국인 감독 후보 2명을 대면 인터뷰하고 돌아왔다. 인터뷰를 마치고 비행기를 타고 5일 낮에 한국에 도착했다. 저는 어떤 결정이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지 스스로 많이 고민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 집 앞에서 밤 11시경에 만났다. 홍명보 감독은 최종적으로 압축된 후보 3인 중 전력강화위원회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저는 홍명보 감독에게 몇 차례 한국 축구의 철학과 게임 모델을 연결해서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속성과 발전을 위해서 헌신해 달라는 부탁을 드렸다.


이어서 왜 제가 홍명보 감독을 선정했는지 이유를 말씀드리겠다. 아래의 여러 이유가 나오게 된 기준은 외국인 감독 후보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첫 번째 축구협회의 철학 및 게임 모델 연계를 고려했을 때 홍명보 감독이 보여주신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빌드업 과정에서 라볼피아나 형태와 비대칭으로 백 스리 형태를 가져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미드필더에서 프로그레션을 하고 있고, 상대 측면 뒷공간을 효율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선수들의 장점을 잘 살려 공격 진영에서 라인 브레이킹과 상대에 맞춰서 카운터 어택, 크로스를 통한 측면에서 콤비네이션 플레이 등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경기 템포 조절과 공수 밸런스, 포지셔닝 기회 창출도 뛰어났다. 작년 데이터를 근거로 리그에서 기회 창출이 1위, 빌드업 1위, 압박 강도 1위였다. 활동량은 10위였지만, 이것을 해석하면 효과적으로 뛰면서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했지만, 활동량은 하위 그룹에 있었다. 이런 것이 우리 한국 축구의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홍명보 감독은 이전 A대표팀 연령별 대표팀까지 지도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축구협회 전무로서 기술, 행정 분야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계신다.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축구협회의 철학, 각급 대표팀과의 연속성, 그리고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두 번째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이다. 홍명보 감독의 원팀, 원스피릿, 원골이 현재 시점에서 A대표팀에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졌다. 한국 축구가 유지해야 할 원팀 정신력을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명의 외국인 감독의 교훈을 삼아 팀 내 자유로움 속에 기강은 필요하고 A대표팀의 창의성 유지 및 원팀 확립을 위한 적임자라 판단했다. 세 번째 외국 감독의 국내 거주 관련 이슈를 교훈 삼아 K리그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국내외 선수 컨디션을 체크하고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계성과 지속성이 중요한 요소들이기에 국내 감독 선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네 번째 외국 감독 후보자들과 비교해서 성과를 더 입증했다고 판단했다. K리그 우승 2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 클럽 월드컵 진출, 2022년과 2023년 올해의 감독상 수상, 2009 이집트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 업적을 쌓았다. 다섯 번째 당장 9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시작되는 시점에 외국인 감독이 한국 선수들을 파악하는데 시간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여섯 번째 A대표팀 지도 경험이 아주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클럽과 A대표팀 운영은 다르고 단기간 소집 기간 동안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고 단합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홍명보 감독이 A대표팀에서 실패한 경험도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일곱 번째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이 유럽 빅리그 경험이 있고 자신들의 확고한 철학이 있는 것은 존중하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홍명보 감독보다 더 뚜렷한 성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웠다. 또 그들의 철학을 A대표팀에 입히기 위해서는 시간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여덟 번째 외국인 감독은 인터뷰 결과 각급 대표팀 연계에 필요한 충분한 체류 시간 확보에 대해서 확신이 안 들었다. 물론 한 감독은 체류가 문제가 없었지만, 다른 감독은 이 부분이 까다로웠다. 이전 재택 논란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저희 평가와 결정이 마음에 안 드는 팬들이 있더라도 많은 사랑과 격려 또한 조언을 부탁드린다.

감독 선임 타임라인.

5월 22일 7차 회의에 김도훈 임시 감독 선임 후 커리어 검증 작업이 시작되고 97명 후보자 중 38명을 1차 선정했다. 6월 3일 8차 회의에서 조건 검증 작업과 계약 여부 및 연봉을 파악하면서 38명 후보자 중 12명을 2차 선정했다. 18일 9차 회의에서 게임 모델 검증, 기술 및 전술적 부분 검증을 통해 12명 후보자에 5명을 추가해 17명이 3차 선정되었고, 21일 10차 회의를 통해 17명 후보자 중 9명을 4차 선정했다. 20일부터 25일까지 정해성 위원장님이 과거 평가 및 조건 등 9명 후보자 중 4명을 최종 선정했다. 25일 정해성 위원장님이 저와 함께 줌 미팅을 했다. 28일 정혜성 위원장님이 사임을 하셨고, 축구협회는 저에게 감독 선임 업무를 맡겼다. 30일 전력강화위원회 미팅을 시작했다. 당시 참석 인원은 5명이었다. 4명은 불참했다. 7월 2일 유럽으로 출국했다. 3일 마드리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한 분의 후보자와 미팅을 가졌다. 미팅 이후 프랑크푸르트 힐튼 호텔로 출발해서 4일 9시부터 12시까지 또 한 분의 후보자와 미팅 후 바로 한국으로 귀국했다. 5일 금요일 경기 후 밤 11시에 홍명보 감독을 만났다. 다음 날 토요일 오전 9시에 홍명보 감독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6일 제가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에게 간곡한 부탁을 드렸다.

홍명보 감독은 언제부터 지휘봉을 잡는지.

일단 울산 구단에서 축구협회의 많은 협조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차후 협의 후 울산에서 원하는 계획대로 의논해 나가겠다. 다만 홍명보 감독이 울산을 계속해서 이끌어가시는 거는 어려울 것 같다.

기술발전위원회는 규정상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 선임만 관여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제가 축구협회의 기술위원장이지만 총괄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누군가는 10차 최종 후보를 통해 추려진 후보자들을 가지고 절차대로 진행해야 할 사람이 필요했다. 따라서 저는 축구협회에서 이 일을 계속 진행하라는 임무를 받고 절차에 맞게끔 일을 추진해 왔다.

홍명보 감독 선임 후 전력강화위원회에 동의를 받았는지.

홍명보 감독을 만나고 나서 결정한 후에 현재 전력강화위원회 분들을 다시 소집해서 미팅을 해야 하는 게 맞지만, 다시 미팅을 하게 되면 언론이나 외부로 나가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려서 설명드린 후 최종 결정 동의를 얻어내고 나서 결정을 했다. 또 전력강화위원회에서 5명의 동의를 얻었다고 해서 그 부분이 잘못됐느냐 안 됐느냐는 이 자리에서 언급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축구협회 법무팀에 조언을 받았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서 진행했다. 혹시 그 부분들이 문제가 된다고 제기하신다면 다시 법무팀에 물어보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

누누이 거절해오던 홍명보 감독을 어떻게 설득했는지.

홍명보 감독이 저를 만나줄지, 또 미팅에 응해줄지 고민과 두려움이 있었다. 일단 두 분의 외국인 감독을 미팅하고 왔고 그분들의 여러 가지 철학들을 듣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성실하게 임해주신 것에 대해서 너무나 감사했다. 홍명보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절차상 온 건 지, 또 그 안에서 얼마나 나를 평가한 건지 물어봐서 이와 관련해 얘기했다. 제가 평가하고 결정한 부분에 대해서 다 설명드렸다. 그다음에 왜 홍명보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해서 나서줘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A대표팀뿐만 아니라 연령별 대표와 연계성을 가져와서 축구협회의 철학과 게임 모델을 확립한 것을 이끌어달라고 몇 차례 부탁드렸다.

홍명보 감독의 계약 조건이나 연봉 규모는.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리겠다. 마지막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받고 선임 작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정몽규 회장님에게 보고드렸다. 3명의 후보자들을 다 만나겠다. 회장님은 저에게 모든 결정을 다 저보고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한 것도 회장님한테는 보고를 안 했다. 김정배 부회장님한테 보고한 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봉은 구제척으로 알려줄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 외국인 감독과 한국 감독의 연봉에 대한 차이가 있다. 저는 이젠 한국 감독들도 외국 감독 못지않게 대우를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계약기간을 2027 사우디 아시안컵까지 결정한 이유는.

홍명보 감독을 단기간의 결과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보다는 가장 핵심인 A대표팀과 연령대 대표의 연관성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드리고 싶었다. 또한 홍명보 감독한테도 설명했다. 전술적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최소한 2명의 유럽 코치와 함께하는 것을 요청했고, 홍명보 감독도 받아들였다. 그래서 홍명보 감독의 많은 경험과 지식과 또 유럽파 코치들의 전술적 능력이 조화가 된다면 훨씬 더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계성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게 외국 감독과 미팅하고 온 건지 아니면 요식 행위였는지.

전략강화위원회를 존중하고 절차를 계속 이어간다는 생각만 가졌다. 기본적으로 전력강화위원회가 해온 절차대로 해왔다. 마지막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받았기 때문에 저는 그 안에서 해야 하는 게 제 임무라는 생각을 가지고 선임 작업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월부터 하마평에 오르고도 거절을 암시해왔다. 그런데 하루 만에 설득을 받아들인 부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 물밑작업에 대한 의심이 있다.

선임 작업을 진행하고 나서 홍명보 감독을 만나지 않았다. 그 당시에 외국 감독과 면담하기 위해 바로 유럽 출장을 떠났다. 한국으로 들어온 후에 만났다. 그전에는 제가 홍명보 감독을 접촉할 때도 안 됐고 접촉할 위치도 아니었다.

감독 선임 작업이 지연되면서 5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빠르게 새 사령탑 선임하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전력강화위원회분들도 최대한 노력했고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다 저렇다 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제가 오늘 제가 선임 일정 보고를 전체적으로 드렸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절차상의 문제가 없는 것이 중요하다. 또 누군가가 얘기했을 때 다른 것들이 있는 게 아니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정몽규 회장님이 저에게 모든 권한을 주셨기 때문에 투명하게 절차대로 제가 결정했다.

이 모든 최종 결정을 스스로 판단해서 한 건지.

최종 후보자들의 결정은 제 판단하에 했다. 그분들의 축구 철학, 강점, 약점 등을 고려했을 때 우리 선수들한테 어느 분이 더 적합할지 고려했다, 그리고 주도하는 축구는 모든 경기를 다 주도하자는 게 아니다. 감독의 계획은 상대에 따라 매 경기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모든 경기를 다 주도하는 게 아니고, 감독이 계획하신 부분을 어떻게 끌고 가냐가 주도하는 개념으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

마지막으로 K리그와 울산 팬들에게 당부의 말.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K리그 팬분들 울산 팬분들에겐 제가 입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래도 울산 구단에서 홍명보 감독을 보내주시기로 약속했기에 너무나 감사드리고 죄송한 마음이 있다. 특히 울산 팬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울산 구단을 계속해서 응원해 가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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