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면 무너져 1명 실종·도로 잠기고 곳곳 '물폭탄' 피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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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 비탈면이 무너져 1명이 실종되고 도로가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43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져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누적강수량은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익산(함라) 82.5㎜, 군산(어청도) 7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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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밤사이 160㎜…충북 옥천은 140㎜
(전국=뉴스1) 박소영 윤왕근 장수인 최형욱 신성훈 이찬선 박건영 기자 = 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 비탈면이 무너져 1명이 실종되고 도로가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43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져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옥천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이며, 이날 자정부터 140㎜의 강한 비가 내렸다.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주택 뒤편의 산 비탈면이 무너져 주택가로 토사가 흘러 내려온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실종자가 토사에 매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굴착기를 동원해 붕괴된 지점을 수색하고 있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세종시에서도 도로침수로 마을버스 모든 노선과 읍면 지역에 운영 중인 원도심 수요응답형 버스(DRT) '두루타'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또 조천·북암천 둔치주차장과 제천·방축천 산책로, 하상도로 4곳(안산·덩목골·북암·조천)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경북지역의 경우 밤사이 160㎜에 육박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홍수경보가 발령돼 주민이 폭우에 고립됐다.
밤새 쏟아진 폭우로 안동 1명, 영주 39명, 상주 18명, 문경 25명, 예천 84명, 봉화 30명, 청송 5명 등 산사태 위험 지역에 사는 129세대 주민 197명이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안동시 임동면 위리와 대곡리 주민 19명이 폭우로 고립됐다가 11명이 자진 대피하고 나머지 8명은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이후 오전 4시 20분 영양군·청암교 6.9m, 상주시·화계교 4.21m, 후천교 3.05m, 이안교 2.86m의 수위를 기록해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전북지역도 익산과 군산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일부지역에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누적강수량은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익산(함라) 82.5㎜, 군산(어청도) 79.5㎜다.
수도권도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경기도 17개 시군과 인천 옹진군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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