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2도루' 오타니, 올 시즌 MLB 1호 20-20 달성...김도영 이어 한미일 2번째 '전반기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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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이미 28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오타니는 이날 멀티 도루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20-20클럽에 가입했다.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1년(46홈런-26도루)과 2023년(44홈런-20도루)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까지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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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이 7안타 2득점 빈공에 시달린 다저스는 밀워키에 2-9로 패했다.
전날(7일) 시즌 28호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1도루로 펄펄 날았던 오타니는 이날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대신 빠른 발을 뽐내며 시즌 20도루 고지를 밟았다.
1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바깥쪽 싱커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1루에 나간 오타니는 윌 스미스의 타석 때 2구째 싱커 타이밍에 여유있게 2루를 훔쳤다. 밀워키 포수 에릭 하세가 포구 과정에서 공을 흘려 2루 송구를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스미스가 땅볼로 물러난 뒤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오타니는 다시 한 번 도루를 기록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석에서 3구째 체인지업 타이밍에 오타니와 프리먼은 더블 스틸을 성공했다. 출루 한 번에 2개의 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세 번째로 20도루에 성공했다.
이미 28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오타니는 이날 멀티 도루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20-20클럽에 가입했다. 미국을 넘어 한국, 일본까지 범위를 넓히면 KBO리그 KIA 타이거즈 김도영(23홈런-26도루)에 이어 올 시즌 한·미·일 프로야구 2번째 기록이다.
미국 매체 SB네이션에서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트루 블루 LA'에 따르면 오타니는 1979년 데이비 로페스(20홈런-21도루)와 2011년 맷 켐프(22홈런-27도루)에 이어 다저스 선수로는 역대 3번째로 전반기에 20-20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1년(46홈런-26도루)과 2023년(44홈런-20도루)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까지 바라보고 있다. 바로 50홈런-30도루 동시 달성이다. 역대 50홈런-30도루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1997년 래리 워커(49홈런-33도루)로 대기록에 홈런 1개가 모자랐다.
8일까지 다저스가 91경기를 치른 가운데 오타니는 28홈런-2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162경기로 환산하면 약 49.8홈런-35.6도루가 가능한 페이스다. '일도류'에 전념한 타자 오타니가 전인미답의 5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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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오타니, 8일 밀워키전 시즌 19·20호 도루
-28홈런-20도루로 올 시즌 MLB 1호 20-20클럽 가입
-전반기 20-20달성은 다저스 역사상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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