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문유강 "묶인 채로 한 달간 촬영...편집에 가슴 찢어져"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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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문유강이 '하이재킹' 속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는 영화 '하이재킹'을 통해 항공 보안관 창배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문유강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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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문유강이 '하이재킹' 속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는 영화 '하이재킹'을 통해 항공 보안관 창배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문유강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작품으로, 극 중 문유강은 항공 보안관 창배 역을 연기했다.
이날 문유강은 "총촬영은 4개월 정도 걸렸다. 세트장은 그 당시 비행기보다 5% 정도 크게 만들었다"라며 "나중에 비행기가 돌아가는 장면을 위해 촬영장에 갔는데, 비행기를 통돌이 안에 넣고 돌리겠다더라. 근데 저는 그때 묶여있어야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다른 승객분들은 허벅지에 벨트를 해서 돌아갈 때 안전할 수 있게 했는데, 저는 그냥 묶여있었다. 거기에 와이어를 달았는데, 와이어랑 같이 돌아가야 하다 보니 줄이 꼬여서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최대한으로 안전하게 해줘서 매달려 봤는데, 괜찮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생한 장면임에도 불구, 180도가 돌아가는 극 중 장면에서는 다소 문유강의 모습을 찾기 힘들기도 했다. 이에 문유강은 "가슴이 찢어질 뻔했다"라고 웃으며 "실제로는 한 달 정도 묶여있었는데, 묶여서 돌아간 촬영은 하루 이틀 정도 했었다. 많은 분이 영화를 보고 그러시더라. '너 너무 오래 묶여있어'라고. 그런데 제가 풀리면 영화가 끝나는데 어떡하냐. 지인들의 아쉬움일 뿐이다. 제가 마땅히 묶여 있는 게 맞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하이재킹'은 전국 상영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워크하우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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