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사용철·김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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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멀티 시스템에어컨을 개발한 사용철 LG전자 연구위원과 철강산업 전기공정에서 사용되는 필수 소재 국산화에 기여한 김태정 하멕스 대표이사가 7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4년 7월 수상자로 사 연구위원과 김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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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멀티 시스템에어컨을 개발한 사용철 LG전자 연구위원과 철강산업 전기공정에서 사용되는 필수 소재 국산화에 기여한 김태정 하멕스 대표이사가 7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4년 7월 수상자로 사 연구위원과 김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사 연구위원은 열공학 및 열전달 분야 전문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업용 멀티 시스템에어컨을 개발해 국내 냉난방공조 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 연구위원이 개발한 상업용 멀티 시스템에어컨은 한 대의 실외기로 여러 대의 실내기를 연결해 개별적인 냉난방공조가 가능하다. 또한 가변밸브를 이용한 스마트 열교환기, 스마트 냉매제어, 습도센서를 이용한 가변압력제어 등 세계 최초 신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돼 운전환경에 맞게 효율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사 연구위원은 “세계 1등 가전제품이라는 자부심 하에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친환경 냉난방공조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냉난방공조 산업을 이끌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김 대표이사는 1000톤(t)급 흑연 제조용 압출 장비 및 외(Ø‧원의 지름을 나타내는 기호)100급 흑연전극봉 제조 기술을 자체 개발해 흑연전극봉의 국산화 및 자립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대표이사가 개발한 흑연전극봉은 철강산업에 쓰이는 전기로 공정의 필수 소재다. 한국은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높은 품질의 국산 흑연전극봉이 개발됨에 따라 안정적인 수급 및 조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이사가 개발한 흑연전극봉은 기존 해외제품 대비 사용수명은 약 1.5배 높으며 고온에서 산화에 견디는 성질은 내산화성도 약 1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이사는 “산학연의 협력으로 Ø100급 흑연전극봉 개발이 성공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흑연전극봉의 대형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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