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애완견” “탄핵 두렵나”…檢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에 野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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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부부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을 두고 '보복' 성격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도 거론해 "검찰에 이어 여당도 '김건희 애완견' 비판을 받지 않길 바란다" "위기 때마다 야당 전 대표를 재물로 삼고 있다" "검사 탄핵이 두렵나"라며 질타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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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후보들도 철통 엄호…“고초 커진 李 지킬 강력 변호인 필요해”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부부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을 두고 '보복' 성격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도 거론해 "검찰에 이어 여당도 '김건희 애완견' 비판을 받지 않길 바란다" "위기 때마다 야당 전 대표를 재물로 삼고 있다" "검사 탄핵이 두렵나"라며 질타를 쏟아냈다.
민주당 지도부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검찰에 공세를 집중시켰다. 특히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여당에서 불거진 '한동훈-김건희 문자 패싱' 파동을 거론해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다면 그냥 하면 된다"며 "(논란의) 핵심은 김 여사의 여당 전대 개입이다. 검찰에 이어 여당도 '김건희 애완견' 비판을 받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정은) 위기 때마다 야당 전 대표를 재물로 삼고 있다"며 "2021년부터 시작해서 2차례나 조사했던 (이 전 대표)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와 관용차 사용도 문제 삼고 압수수색 등 수사 진행했지만 결과는 불송치였던 것을 모두 기억한다. 또 대장동, 성남FC, 백현동, 쌍방울 의혹 수사까지 이 전 대표 음해 시도는 충분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도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검찰은) 김건희 여사는 부르지도 못하면서 만만한 야당 대표의 부부를 상대로 3년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이 궁지에 몰리자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수사로 국면을 전환하고 위기를 탈출해 보겠다는 비겁하고 무도한 행태"라고도 직격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들도 이날 한목소리로 이 전 대표 엄호에 나섰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은 전형적인 용두사미형 사건"이라며 "검찰 특수활동비는 수천 만원 넘게 써도 아무 말이 없고, 영부인은 300만원 명품 가방을 받아도 소환 한번 하지 않은 것이 이 나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검찰 개혁에 대다수 국민이 동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전현희 의원도 "정치검찰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이재명 전 대표가 감내해야 하는 정치적 고초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에는 법기술자들로부터 이재명 전 대표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한 수석 변호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전 대표에게 덧씌워진 억울한 누명과 정치검찰에 의한 탄압을 가장 잘 이해하고 누구보다 잘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당내 다른 의원들도 가세했다. 민병덕 의원도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검사들도 본인 조직에 대해 이런 것을 보고 창피하다고 하는데, 제발 법과 원칙이라고 주둥이 놀리지 말라"고 비판했다. 송재봉 의원도 "검사 탄핵 추진 2일 만에 이 전 대표 부부를 보복 소환했는데, 검찰이 대놓고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자신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 신분임을 완전히 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허훈)는 지난 4일 이 전 대표 부부 측에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민주당이 비위 검사 탄핵소추 추진에 대한 '보복성 수사'라고 한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선 "통상적인 수사 절차"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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