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배달시장… 라이더가 돌아왔다

김호준 기자 2024. 7. 8.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들의 '무료배달'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주춤했던 배달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고물가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급격히 줄었던 배달음식 거래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일감이 없어 시장을 이탈했던 배달 라이더도 속속 돌아오고 있다.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이달부터 배달의민족에 입점해 도시락·김밥 등 간편식과 생활용품 등 1만여 종이 넘는 상품을 주문 즉시 배송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료배달로 소비자 유인 ‘효과’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들의 ‘무료배달’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주춤했던 배달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고물가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급격히 줄었던 배달음식 거래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일감이 없어 시장을 이탈했던 배달 라이더도 속속 돌아오고 있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즉시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도 유통업체들이 잇달아 확대하면서 배달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배달 라이더를 포함한 단순노무종사자는 41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401만9000명)보다 11만8000명(3.0%) 늘었다. 이는 2022년 10월 415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단순노무종사자는 취업자 중 라이더를 비롯해 건물 청소원·아파트 경비원·가사 도우미 등이 포함된 직종을 말한다.

엔데믹 이후 규모가 줄어들던 단순노무종사자가 다시 늘어난 이유는 배달 플랫폼들이 배달 수수료 ‘제로’(0) 정책을 앞세워 소비자 붙잡기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온라인 배달음식 거래액은 2조35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는데, 증가 폭은 2022년 3월(21.2%) 이후 2년 2개월 만의 최고치다.

최근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빠른 장보기 서비스인 퀵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배달시장을 키우고 있다.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이달부터 배달의민족에 입점해 도시락·김밥 등 간편식과 생활용품 등 1만여 종이 넘는 상품을 주문 즉시 배송하고 있다. 컬리도 주문 상품을 1시간 안에 배송하는 ‘컬리나우’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서울 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에서 시작했다. CJ올리브영은 화장품을 주문 당일 배송해주는 ‘오늘드림’ 서비스 확대를 위해 도심형 물류거점을 수도권에 이어 부산 등 영남권으로 넓히기로 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