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문자읽씹’ 논란에 “국민은 하루하루 고통인데 낯뜨거운 권력다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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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 메시지 논란'에 대해 "국민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데 여당은 낯 뜨거운 내부 권력다툼만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은 파탄지경인데 한가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 참으로 절망적"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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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 메시지 논란'에 대해 "국민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데 여당은 낯 뜨거운 내부 권력다툼만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은 파탄지경인데 한가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 참으로 절망적"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꼴불견이다. 친윤(親윤석열)·비윤(非윤석열) 세력다툼으로 줄 세우기를 하더니 이제 '문자 읽씹'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국정 실패를 철저히 반성하라는 국민의 기대와는 정반대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절규하는 국민이 보이기나 하나.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할 생각이 손톱만큼이라도 있는지 진심으로 묻고 싶다"라며 "12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왜 대통령 탄핵 청원에 동의하는지 헤아리고, 구제불능의 국회 정치 대신 혁신과 반성, 개혁과 성찰로 변화하는 전당대회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관련해선 "스스로 '우파 전사'라 칭하며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냈던 극우 인사"라며 "공영방송을 아예 극우 유튜브 채널로 만들 작정인가"라고 했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폄훼하고 12·12 군사반란을 미화했다. 전두환씨를 찬양하기도 했다"며 "편향된 역사 인식을 갖춘 분이 균형 있게 일할 수 있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박 직무대행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극우 인사 등용에 제동을 걸겠다"며 "한 점의 의혹도 남김없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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