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 경영서 물러난다…코리그룹 부당내부거래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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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의사를 밝혔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손잡고 가족 간 분쟁을 매듭짓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는 데 합의하면서다.
송 회장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일은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의 뜻을 가장 잘 아는 두 대주주가 힘을 합치겠다는 결정"이라며 "한미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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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미 조사 착수…"의혹 반드시 해소"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의사를 밝혔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손잡고 가족 간 분쟁을 매듭짓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는 데 합의하면서다.
송 회장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일은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의 뜻을 가장 잘 아는 두 대주주가 힘을 합치겠다는 결정"이라며 "한미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송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은 신 회장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444만4187주(6.5%)를 1644억원에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거래로 송 회장 측은 직계가족과 우호지분을 더해 과반에 가까운 지주사 지분(48.1%)을 확보했다.
지난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대척점에 섰던 두 사람이 극적으로 손을 잡게 된 이유는 한미그룹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라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송 회장은 그간 형제(임종윤·임종훈)가 해외 사모펀드에 한미그룹 지분을 매각하는 것에 반대했고 신 회장은 한미그룹의 기업가치가 훼손된 이유를 오너일가 중심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있다고 봤다. 양측은 한미그룹의 현 오너 경영체제를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법에서 두 문제를 해소할 접점을 찾았다.
송 회장은 "한미 지분을 해외펀드에 매각해 한미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게 저의 확고한 신념"이라며 "신 회장은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손을 내민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장남인 임종윤 이사의 개인회사인 코리그룹이 한미약품의 중국법인과 부당내부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부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 5일 북경한미약품이 코리그룹에 현지 의약품 유통업무를 맡기는 등 부당내부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의사를 임원들에게 전달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회사의 투명한 경영을 위해 북경한미와 관련한 의혹은 반드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임종윤 이사측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은 사실이 아니며 이와 관련해 주식시장을 혼란스럽게 한 부분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검찰에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임종윤 이사는 신 회장과 만나 그룹이 나아가야 할 다음 수순을 정의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윤화 (kyh9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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