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최대 120mm '물폭탄'···"비상대응 태세 확립"

2024. 7. 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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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밤사이 내린 비로 경북 안동시 일부 마을 주민들이 고립돼는 등 피해가 생겼습니다.

오늘(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폭우가 내리겠는데요, 비 피해 없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오늘(8일) 새벽 3시쯤부터 경북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와 위리 일대 마을 4곳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새벽부터 쏟아진 비로 불어난 계곡 물에 마을 진입로가 막힌 겁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고립된 인근 주민 19명 중 8명이 구조됐고, 11명은 자력 대피해 현재는 안전한 상황입니다.

한편 이날 호우로 경북 청송군·영양군·안동시에 사는 8가구가 침수돼 총 50명이 대피했습니다.

산사태 위험으로 대피한 주민은 오전 5시 기준, 3개 시도 9개 시군구 228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경북과 충남 등 전국 곳곳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오전 3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태백산 등 6개 국립공원의 110개 탐방로를 통제 중이고, 도로 8곳과 둔치 주차장 43곳도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이 연달아 통과하면서,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최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8일) 전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강하게 내리겠습니다.

특히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는 시간당 최대 120㎜의 폭우가 내려 산사태 등 안전 사고에 유의해야겠습니다.

그 외 오늘 예상 강수량을 살펴보면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 최대 100mm, 대구·전북 최대 60mm, 광주·전남 5~20mm, 울릉도·독도 5~40mm 입니다.

중대본은 "비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실시간 상황관리와 신속한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에서는 비상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위험징후 포착 즉시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저지대, 지하차도, 해안가 등 취약지역과 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위험 요소 발견 즉시 조치해 피해를 방지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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