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컴퍼니 설립해 정부기관 대출금 가로챈 20대 청년들

최성국 기자 2024. 7. 8. 1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정부가 보증하는 소상공인 지원 대출금을 가로챈 20대 청년들이 법적 처벌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광주신용보증재단, 서민금융진흥원 등 정부기관을 속여 적게는 500만 원에서 많게는 3000만 원의 보증대출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보증대출금을 가로채기 위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이른바 '작업 대출'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사무실 단기 임대해 정상 사업장처럼 꾸며
정부 보증 대출금 받는 '작업 대출' 수법
광주지방법원의 모습./뉴스1 DB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정부가 보증하는 소상공인 지원 대출금을 가로챈 20대 청년들이 법적 처벌을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전희숙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22·여)와 B 씨(24)에게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과 함께 기소된 20대 3명에게는 벌금 300만~6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광주신용보증재단, 서민금융진흥원 등 정부기관을 속여 적게는 500만 원에서 많게는 3000만 원의 보증대출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보증대출금을 가로채기 위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이른바 '작업 대출'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순히 대출금을 가로채기 위해 임차료가 낮은 장소에 단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빌린 사무실 앞으로는 허위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정상적인 운영이 되는 것처럼 사업체 외관을 꾸며 대출금을 받아냈다.

전희숙 판사는 "피고인들의 범행 내용, 수법, 피해금액 등에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각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피고인들이 실제로 취한 이득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일부 피고인은 작업대출에 단순 가담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star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