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바꿔주고 포인트 적립”… 서울 자치구 재활용 확대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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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도권 쓰레기 대체매립지 3차 공모가 무산됐고, 서울시와 마포구는 상암동 소각장 건립을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서울 자치구들은 매립·소각되는 쓰레기 배출량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8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광진구는 분리수거 대상인 봉제원단 폐기물이 일반쓰레기와 함께 매립·소각되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50ℓ짜리 전용봉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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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선 AI 자동회수기 운영
지난달 수도권 쓰레기 대체매립지 3차 공모가 무산됐고, 서울시와 마포구는 상암동 소각장 건립을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서울 자치구들은 매립·소각되는 쓰레기 배출량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8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광진구는 분리수거 대상인 봉제원단 폐기물이 일반쓰레기와 함께 매립·소각되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50ℓ짜리 전용봉투를 지원한다. 광진구에는 봉제업체가 1200여 개에 달하는데, 지난해 이들 업체에서 배출한 폐기물만 1135t 규모에 이른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버려지는 봉제원단 조각을 재활용하면 매년 광진구에서 매립되는 쓰레기의 약 14%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재활용품을 생필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동주민센터에서 종이팩 2㎏을 두루마리 휴지 1개, 폐건전지 20개를 새 건전지 2개, 투명페트병 30개는 종량제봉투(10ℓ) 1장으로 바꿔준다. 폐건전지와 페트병 교환은 이달부터 새롭게 시행 중인 제도다. 동작구는 또 인공지능(AI) 재활용품 자동 회수기 ‘네프론’을 총 23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네프론은 캔, 페트병 등을 투입구에 넣으면 AI 센서가 인식해 자동으로 분류·압착해 수거하는 로봇이다. 재활용품을 투입하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품목당 10원씩 포인트도 적립해준다.
중구는 재활용품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전에 투명페트병(20개), 종이팩(1㎏), 폐건전지(20개), 캔(20개), 유리병(20개), 폐비닐(1㎏)을 동주민센터나 자원순환 교육기관 ‘새롬 쓰레기연구소’로 가져오면 종량제 봉투 10ℓ(주당 최대 3매)로 바꿔준다.
양천구는 종량제봉투 75ℓ짜리를 없애고 50ℓ를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대형 종량제봉투에 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 자원이 많이 섞여 버려진다는 판단에서다. 구에 따르면, 75ℓ 종량제봉투 내 재활용 가능 자원의 혼입 비율이 50%에 달한다는 서울시 조사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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