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호 시즌2 "수원 '새빛정책 씨앗' 크게 싹 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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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수원의 대변신을 위한 큰 싹을 틔우겠다"고 천명했다.
8일 이재준 시장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 경제특례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로 수원 대전환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경영의 윤활유이자 숨통을 틔워주는 지원사업을 통해 수원이 창업도시로 도약하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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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 심한 원도심 대대적인 정비 추진
"정비사업 절차 등 문턱 낮춰 속도 높여야"
향후 30개 전철역 시대 도래…고밀복합개발
개발사업 발목 잡는 각종 규제 단계적 폐지
수원시의회와는 원만한 관계 위해 적극 소통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수원의 대변신을 위한 큰 싹을 틔우겠다"고 천명했다.
8일 이재준 시장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 경제특례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로 수원 대전환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첫째는 창업도시 건설이다. 핵심은 수원기업 '새빛펀드'와 '새빛융자'다.
새빛펀드는 투자를 받기 어려운 중소·벤처기업 등을 위해 조성하는 펀드로 현재 총 금액이 3068억 원으로 목표치의 3배를 넘어섰다. 지난 4월 새빛펀드 지원의 첫 성공사례가 나왔다.
새빛융자는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시중 금리 3분의 1 수준으로 최대 5억 원을 빌려주는 제도다. 지금까지 수원 내 80개 기업이 195억 원을 지원받았다.
이 시장은 "경영의 윤활유이자 숨통을 틔워주는 지원사업을 통해 수원이 창업도시로 도약하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 시장은 도시계획 전문가로서의 경륜을 앞세워 늙어가는 도심의 대대적인 정비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국토균형발전 계획과 세종혁신도시, 마곡신도시, 노량진뉴타운 등 여러 공공·민간 분야에서 도시설계 '브레인'으로 활약했다.
통상 5~10년 정도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줄여 노후 원도심 정비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시민 누구나 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방식이다.
그는 "수원 내 30년 이상 노후건축물 비율이 오는 2040년 73%로 예상된다"며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비율을 50% 이하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인덕원~동탄선 건설, GTX-C 수원역 출발, 수원발 KTX 직결을 비롯해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등으로 수원 전철역 30개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며 "도심 재창조와 연계해 역세권 노후 주거지 용적률을 대폭 높여 고밀복합개발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내 대학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비롯해 수원 군공항 부지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포함한 서수원권 경제자유구역(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계획도 거듭 강조했다. 이를 통해 "융복합 창조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 시장은 지역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완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수원의 경제, 생활 대전환을 위한 마지막 과제는 규제를 푸는 일"이라며 "수원화성 주변 재개발, 재건축 과정에서의 건축물 높이 제한을 풀었던 성과처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부당한 법인세 규제 완화, 취득세 중과세 폐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혁명가인 체 게바라는 '두려움에 대한 유일한 해법은 과감한 실행'이라고 말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민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며 함께 걸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외에 각종 위험과 생활불편에 처한 저층 주거지에 대한 집수리 사업 성과와 계획도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시작해 1004세대 지원이 확정됐고, 오는 2026년까지 3천세대 집수리 지원을 목표로 삼겠다는 내용이다.
끝으로 최근 수원특례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다수당 구도 변화 등과 관련해서는 "다수당이 어느 정당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며 "후반기 의회와 집행부 관계는 전반기보다는 더 원만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시의원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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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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