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무대 물총 쏘고 '인기가요' 등장도…레이놀즈, 한국서 홍보 '열일'

2박 3일간 상대 역 휴 잭맨과 팬들 만나… '데드풀과 울버린' 24일 개봉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개봉을 앞둔 마블 블록버스터 '데드풀과 울버린'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스타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2박3일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국내 팬들과 함께했다.

8일 '데드풀과 울버린' 배급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레이놀즈와 잭맨은 전날 방영된 음악 프로그램 'SBS 인기가요'에 깜짝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주간 인기가요 1위 후보를 직접 소개했다. 레이놀즈는 "평소 K팝을 즐겨 듣는데 이렇게 뜨거운 인기의 K팝 아티스트들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레이놀즈는 첫 공식 일정인 지난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블랙핑크와 스트레이 키즈를 좋아한다며 K팝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레이놀즈와 잭맨은 이번에 스트레이 키즈 멤버 방찬, 필릭스와 만나기도 했다. 이들의 대담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레이놀즈와 잭맨은 5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야외무대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4'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물총을 하나씩 들고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서로 물총을 쏘며 장난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은 '데드풀 팀'과 '울버린 팀'으로 나뉘어 '워터 파이팅' 게임도 즐겼다. 레이놀즈와 잭맨은 팬들과 단체 사진을 찍으며 추억 거리를 선사했다.

내한 기간 두 사람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도 출연해 MC 붐과 '데드풀과 울버린'의 뒷이야기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담했다. 두 사람이 출연한 프로그램은 오는 19일 방영된다.

레이놀즈와 잭맨은 '데드풀과 울버린'을 연출한 숀 레비 감독과 함께 지난 3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들은 내한 첫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해 화제가 됐다.

전 세계를 돌며 '데드풀과 울버린' 홍보 활동 중인 이들은 2박 3일의 내한 일정을 마치고 5일 독일로 향했다.

오는 24일 국내 개봉 예정인 '데드풀과 울버린'은 마블 코믹스 히어로 데드풀을 주인공으로 한 '데드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히어로를 은퇴하고 중고차 딜러로 조용히 살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치자 울버린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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