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사무실 출근 첫날 방송법 1장 1조 읽은 이진숙

김용욱 기자 2024. 7. 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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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8일 과천 출근 이진숙 후보자 "방통위 2인 체제 책임은 민주당에 있어"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청문회 사무실 첫 출근을 하면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을 진행했다. 이진숙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기 전 먼저 자신이 준비해 온 걸 읽겠다며 방송법 1장 1조를 읽어 내려갔다. 다음은 이진숙 후보자 발언과 일문일답 전문이다.

이진숙=먼저 제가 준비해 온 걸 좀 읽도록 하겠습니다. 이 법은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임으로써 시청자의 권익 보호와 민주적 여론 형성 및 국민 문화의 향상을 도모하고 방송의 발전과 공공 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게 방송법 제1장 1조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방송통신위원회법입니다. 역시 1장 1조입니다. 이 법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및 공익성을 높이고 방송통신위원회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함으로써 국민의 권익 보호와 공공 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가 지명받는 날 폭넓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오늘은 방송법 1장 1조와 방송통신위원회법 1장 1조를 여러분들과 공유를 했습니다. 만약 제가 청문회를 거쳐서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이 된다면 헌법과 법률이 저에게 부여하는 직무를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여러분들께서 앞으로 또 지금까지 지켜봐 왔던 방송과 통신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 제시해 주신다면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협조 부탁드리고요. 혹시 준비하신 질문 있으면 답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후보자님 야권에서는 아직 취임하기도 전부터 탄핵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 위원장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이진숙=제가 지금 야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탄핵이나 여러 가지 주장 발언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특별하게 어떻게 하겠다라고 답변드리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제 주어진 직분 직무를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겠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민주당에서는 방통위 2인 체제 자체가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후보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진숙=제가 며칠 전에도 말씀을 드렸죠. 저 역시 제가 그날 드렸던 말씀처럼 저는 작년 8월 21일에 국민의힘으로부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추천이 됐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일각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인사다라고 하면서 야권에서 아예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8월 21일이 되면 1년이 됩니다. 그래서 방통위 2인 체제 이 책임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민주당에 있다, 민주당 추천 몫이 지금도 2명 공석으로 남아 있습니다.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두 사람을 더 추천을 하신다면 4명이 되겠죠.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또 한 명을 추천하고요. 저는 한시바삐 5인 체제가 구성이 돼서 여야 모두가 원하시는 대로 또 국민 여러분들께서 원하시는 대로 합의 정신에 따라서 여러 가지 주어진 과제들을 수행해 나가기를 강력하게 희망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후보자님께서 생각하시는 지금 가장 시급한 방통위 현안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진숙=저는 방송 부문에 있어서는요 말씀을 드린 대로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것은 청문회에서 여러분들과 이야기할 기회를 기다리겠습니다. 오늘은 이만하죠.

기자=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에 2인 체제가 유지된다면 그럼 2인 체제에서 의결을 계속 이어가실 의향이 있으신지?

이진숙=일단은요 다시 한번 강력하게 5인 체제를 만들어주시라, 5명을 구성해 주시라 이렇게 다시 한번 요청을 드리고 2인 체제가 유지된다면 이 가정 상황에 대해서는 답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기자=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검증 보도(CBS노컷뉴스) 입장 밝힌 것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벌써부터 언론 입 틀어막기냐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거 한 번만 말씀해 주시죠.

이진숙=언론이 어떤 보도를 하는가는 각 언론사마다 데스킹 기능, 게이트키핑 기능이 있습니다. 현장 기자가 취재를 해오면 데스크들 차장 부장들이 데스크를 보고요. 또 그 방송사가 주어진 책임에 따라서 방송을 하는 겁니다. 그런 데스킹 기능이 살아있다고, 아직은 살아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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