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증’ 공급망 안정화 채권, 이르면 내달 첫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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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보증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 채권(공급망안정화채권)이 이르면 다음 달 처음 발행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의 공급망안정화채권이 이르면 다음 달 처음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망안정화채권은 수출입은행이 조성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정부가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정부보증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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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채권 투자흡수 크지 않을 듯
핵심품목 기업에 저리대출 활용
정부가 보증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 채권(공급망안정화채권)이 이르면 다음 달 처음 발행된다. 최대 5조 원까지 발행될 전망이지만 다른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를 흡수하는 ‘구축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의 공급망안정화채권이 이르면 다음 달 처음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채권 발행 여건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첫 발행 시기는 다음 달 혹은 늦어도 9월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급망안정화채권은 수출입은행이 조성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정부가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정부보증채다.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가보증동의안 심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채권 발행 규모는 최대 5조 원으로, 만기는 10년 이내에서 정해진다.
채권 발행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선도사업자’로 선정되는 기업에 대한 저리 대출에 사용될 예정이다. 선도사업자는 반도체나 2차전지 소재 등 정부가 정한 경제 안보 핵심 품목을 확보하고 수입처를 다변화하려는 기업으로 정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정부 관계자는 “채권 발행 규모는 기업의 대출 수요를 기반으로 정해진다”며 “다음 달 중순 선도사업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한 후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는 정부보증채인 한국장학재단의 장학재단채권, 산업은행의 기간산업안정기금채권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기준 장학재단채권(민간채권 평가사, 만기 5년 기준) 금리는 연 3.250%, 기간산업안정기금채권 금리는 연 3.266%다. 국고채 금리는 연 3.147%다. 원화채와 외화채가 비슷한 비중으로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채권시장 수요가 워낙 우호적이라 원화채 발행 비중이 예상보다 더 늘어나도 시장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높은 금리의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 과거 한전채를 발행했을 때처럼 구축 효과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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