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금리’ 논쟁 재부상 “금리 일찍 내리면 인플레 재점화 우려” [헤경이 만난 사람-노벨경제학상 수상 마이런 숄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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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가에선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누르는 수준인지를 놓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스탠포드대 마이런 숄즈 교수는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까지 내리면 금리를 낮추겠다고 한 점이 우려된다"며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빠르게 조정하면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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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가에선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누르는 수준인지를 놓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며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스탠포드대 마이런 숄즈 교수는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까지 내리면 금리를 낮추겠다고 한 점이 우려된다”며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빠르게 조정하면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수준을 말한다.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8%로 보고 있다.
하지만 숄즈 교수는 이보다 높은 “3.5~4%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가하는 금리 부담은 덜 제약적인 수준으로 보고 섣부르게 금리를 내려선 안 된다고 진단한 것이다.
중립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에는 재정지출과 투자 수요 확대 등이 꼽힌다. 투자가 늘면 기준금리가 예전과 같더라도 성장률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를 억누르려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게 되는 원리다. 월가에선 AI 열풍에 전력·데이터센터, 탈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기업 투자가 급증하면서 중립금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혜림 기자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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