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은 다시 미국으로→맥키넌 올스타전 ‘대포’…삼성의 결정은?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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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맥키넌은 "중심에 맞혀서 강한 타구를 생산해야 한다. 초반은 됐다. 갈수록 안 됐다. 잘 맞아도 정면으로 가는 타구가 많았던 것 같다. 특별히 내가 급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데 막상 영상을 보니 급한 게 보이더라. 안 나가야 할 공에 손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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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초반 펄펄 날았다. 이후가 부진하니 문제다. 그사이 이종열 단장은 두 번이나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맥키넌은 개막 후 4월까지 타율 0.369, 3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5월부터 장점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6월에는 월간 타율이 0.209까지 떨어졌다. 홈런은 단 하나도 없다. 7월에도 첫 경기에서 3안타를 때린 후 다음 두 경기에서 안타가 없다.
갈수록 장타가 없다는 점이 걸린다. 시즌 홈런이 단 4개다. 타자친화적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쓰는데 이 정도다. ‘똑딱이’ 소리가 나온다. 정확도까지 떨어지니 더 도드라진다.
인성은 확실하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잘 어울린다. 젊은 선수들에게 배트를 더 지원해 달라고 구단에 요청했을 정도다. 문제는 결국 성적이다.
맥키넌은 “중심에 맞혀서 강한 타구를 생산해야 한다. 초반은 됐다. 갈수록 안 됐다. 잘 맞아도 정면으로 가는 타구가 많았던 것 같다. 특별히 내가 급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데 막상 영상을 보니 급한 게 보이더라. 안 나가야 할 공에 손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삼성도 상황이 꼬였다. 초반 코너 시볼드-데니 레예스가 들쑥날쑥했다. 외국인 투수 시장을 보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코너-레예스가 자리를 잡았다. 한시름 덜었는데 맥키넌이 계속 고꾸라졌다.
이종열 단장이 6월 중순 미국에 다녀왔다. 귀국 후 “맥키넌이 걱정이기는 하다”며 “현지에 갔는데 마땅한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체 생각을 하기는 하는 모양새. 약 2주가 흘러 지난 5일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교체를 위한 미국행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단장이 ‘그냥’ 미국으로 가는 일은 없다. 삼성은 전반기 막판 부진하면서 코치진 대폭 교체라는 충격 요법까지 택했다. 더 좋은 타자가 있다면 교체도 필요하다.
하필 맥키넌이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쳤다. 그것도 밀어서 넘겼다. 이벤트 경기이기는 해도 일종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맥키넌도 “후반기에 다시 치고 올라갔으면 한다. 타격 메카닉 부분도 수정했다. 공을 잘 보려고 한다. 후반기는 팀 승리에 도움을 많이 주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짧지만 빅리그 커리어도 있고, 지난해 극도의 투고타저인 일본프로야구에서 15홈런까지 쳤다. 파워가 없지는 않다. 일단 전반기는 실망이다. 이제 후반기 시작이다. 삼성의 선택은 무엇일까.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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