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긋기' 시대 '돌봄'의 가치 무대로…국립극단 '은의 혀' 8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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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긋기, 남에게 폐 끼치지 않기, 타인의 인생에 개입하지 않는 삶의 형태를 이상향으로 추구하는 시대다.
이 같은 세태와는 반대로 사회적 연대와 돌봄의 가치를 말하는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박지선 작가는 "주변 인물로 소화되거나 무대의 주역으로 만나기 힘든 중장년 여성들이 겪는 노동과 돌봄의 서사를 풀어냈다"며 "사회적 주류의 시선에 벗어나 있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는 인물들을 발견하고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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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선 긋기, 남에게 폐 끼치지 않기, 타인의 인생에 개입하지 않는 삶의 형태를 이상향으로 추구하는 시대다. 이 같은 세태와는 반대로 사회적 연대와 돌봄의 가치를 말하는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은 신작 '은의 혀'를 오는 8월15일 홍익대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한다고 8일 밝혔다.
'은의 혀'는 국립극단의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작가'를 발판으로 1년여 간의 집필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견고딕-걸', '누에' 등 뛰어난 연극적 상상력으로 2021년 대전창작희곡상 대상, 2021년 통영연극예술축제 희곡상, 2022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은 박지선 작가의 신작이다.
박지선 작가는 "주변 인물로 소화되거나 무대의 주역으로 만나기 힘든 중장년 여성들이 겪는 노동과 돌봄의 서사를 풀어냈다"며 "사회적 주류의 시선에 벗어나 있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는 인물들을 발견하고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윤혜숙 연출은 "전쟁, 성차별, 인종주의 등 다양한 사회적 사안들은 개인마다 연관성에 따라 거리감을 모두 다르게 느끼겠지만 '돌봄'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나 예외 없이 주고받는 것"이라며 "꼭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각자 경험하는 돌봄의 모습들은 필수불가결한 생애주기의 사안이라는 점에서 모든 관객과 공감대 형성을 이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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