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 이임생 이사, 울산 구단과 팬들에게 사과

정지훈 기자 2024. 7. 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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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울산 팬들에게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울산 구단에서 홍명보 감독을 보내주시기로 약속했기에 감사하고, 죄송하다. 울산 팬들에게는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앞으로 울산을 응원하겠다." 시즌 도중에 홍명보 감독을 빼간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대한축구협회(KFA)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울산 구단과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임생 이사는 "협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새로운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까지다. 먼저 결정을 해준 울산 구단에게 감사드리고, 울산 팬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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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신문로)]


“K리그, 울산 팬들에게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울산 구단에서 홍명보 감독을 보내주시기로 약속했기에 감사하고, 죄송하다. 울산 팬들에게는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앞으로 울산을 응원하겠다.” 시즌 도중에 홍명보 감독을 빼간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대한축구협회(KFA)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울산 구단과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현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면서 관련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임생 이사는 “협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새로운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까지다. 먼저 결정을 해준 울산 구단에게 감사드리고, 울산 팬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설명했다.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감독이었다. 앞서 KFA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후 6개월 동안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외국인 감독이 아닌 국내 지도자인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지난 2월부터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실제로 제시 마치, 헤수스 카사스, 거스 포옛 등 여러 이름이 올랐지만, 협상 과정에서 모두 실패하며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K리그1 울산 소속의 홍명보 감독을 시즌 도중 빼온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이임생 기술이사는 “전력강화위원회는 6차까지 논의를 거쳐 1순위와 2순위에서 외국인 감독을 결정해 협상을 해왔다. 결과적으로 이 두 분과 협상은 무산됐다. 첫 번째 감독은 국내 체류와 비용이 문제였고, 그 분의 답은 국내에 머물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협상을 이어갈 수 없었다. 두 번째는 다른 대표팀을 맡고 있는 감독이었고, 의지도 있었지만 소속 협회에서 반대해 무산됐다”고 답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3명의 후보가 있었다. 국내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후보였고, 다른 두 명과는 유럽으로 넘어가 협상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택하게 됐다. 압축된 3명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분이 홍명보 감독이다. 저는 몇 차례 홍명보 감독에게 철학을 설명하며 부탁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임생 이사는 울산 구단과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K리그, 울산 팬들에게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울산 구단에서 홍명보 감독을 보내주시기로 약속했기에 감사하고, 죄송하다. 울산 팬들에게는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앞으로 울산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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